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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안 봐?" 윤도현·모니카→김건우, '블랙박스'로 말한 환경[종합]

  • 용산=안윤지 기자
  • 2023-10-05
가수를 시작으로 댄서, 배우도 모았다. '지구 위 블랙박스'가 심각한 환경 문제로 모여 위기의식을 전한다.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지구 위 블랙박스'는 5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최정훈, 윤도현, 모니카, 립제이, 대니 구, 김신록, 김건우, 구민정 PD가 참석했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2049년, 거주 불능 지구에 유일하게 남은 데이터 센터 '블랙박스'에서 2023년 뮤지션들이 만든 다큐멘터리를 확인하는 내용이다. 기후 변화로 빠르게 파괴돼 가는 과정을 담아낸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가 펼쳐진다.

구민정 PD는 "지구 위 마지막 기록이란 콘셉트로 드라마와 콘서트가 결합한 작품이다. 기후 위기라는 이슈가 중요한 문제인데 사람들의 관심을 갖게 하는 게 쉽지 않다. 이걸 머리로 이해하기보단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걸 찾아야 했다. 그래서 가수의 노래, 배우의 연기 등을 풀어가는 부분들이 구구절절 설명하는 거보다 쉽게 설명할 수 있겠더라"며 "'이래도 안 볼 거야?'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정말 재밌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출연진 섭외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아티스트였다. 로케이션 선정이 중요했다. 가뭄이면 스페인이나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남극 등 그곳에서 노래했을 때 누가 어울릴까 회의했다. 그곳을 띄워놓고 실제로 이분이 해주시면 좋겠다 싶었다"라며 "배우는 아무래도 콘서트를 보는 형식이다 보니까 모노드라마다. 배우의 연기가 쉽지 않은 형식이다. 확 몰입해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는데 그런 내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을 중요하게 했다. 감사하게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최정훈은 이번 기회를 빌려 남극에 다녀왔다. 그는 "남극을 다녀왔다. 거기서 두꺼운 패딩과 방한 장비를 많이 챙겨가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날씨가 생각보다 춥지 않더라. 남극의 날씨가 따뜻했다. 니트 하나 입고 라이브를 했다. 주변에선 라이브를 하는 동안에도 빙벽이 녹아내리고 천둥·번개 같은 소리가 난다"라고 털어놨다.

윤도현은 "고생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에 비하면 고생을 덜 했더라. 남극에 비하면 동해가 나한테 딱 맞았다. 해수면 상승으로 해변이 없어진다는 말을 들었다. 보니까 진짜 심각하더라. 수조는 쉽지 않았다. 생각보다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물로 부탁했는데 얼음물이더라. 뜨거운 물을 공수하는 것부터 장소가 멀어서 식었다더라. 그래도 잘 마치게 돼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배우로서 참여한 김신록은 "세트장에서 촬영했고 이틀에 걸쳐서 다 찍었다. 13페이지 분량이었고 거의 독백으로 채워진 대본이다. 대본도 구조적이었다. 대본에 기대 잘 연기했던 거 같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건우는 "대사량이 많았고 나도 상대방과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AI와 하는 거라 독백이 많았다. 일상적인 대화가 아니라 지구 환경에 입각한 얘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 리딩 할 때부터 연기할 때까지 생소하긴 했다. 이 인물이라고 믿고 환경을 사랑하는 인물이라 생각하니 잘 됐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지구 위 블랙박스'는 오는 9일 오후 9시 40분 처음 방송된다.
용산=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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