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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7년' NCT 127 "유혹 많았다, 갈피 못 잡을 정도 힘들었지만.."

  • 영등포=윤성열 기자
  • 2023-10-06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은 보이 그룹 NCT 127(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윈윈 정우 마크 해찬)이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NCT 127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정규 5집 'Fact Check'(팩트 체크)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리더 태용은 데뷔 7주년을 맞은 소회를 묻자 "정말 유혹도 많았고, 갈피를 못 잡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순간이 있었다"면서도 "'NCT 127은 NCT 127이구나' 느낀 게 우리 멤버들이 있기에 모두가 이 자리에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NCT 127은 2016년 7월 가요계에 데뷔했다. 국내 아이돌 가수들에게 데뷔 7년은 '마의 7년'이라 불린다.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 기준에 따라, 기존 소속사와 전속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해체 수순을 밟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태용은 "모두의 7년 차가 중요하지만, 사실 우린 7년 차가 7년 차라고 와 닿지 않을 정도로 단합력이 굉장히 좋았다"며 "서로 믿고 가는 중이다. 서로에 대한 존중도 굉장히 있는 편이다"고 멤버들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태용은 이어 "앞으로 비전이라든가 추후 계획이라든가 많은 고민을 하고 걱정도 하고 있는데, 멤버들 개개인이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것들을 팬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앞으로 저희 행보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도영도 "연차가 연차인 만큼 이것 저것 고민도 많은 시기였던 건 사실이다"며 "이런 상황에 '팩트 체트' 앨범은 우리의 열정을 보일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곡을 선정할 때도 진짜 NCT 127이 잘 할 수 있는 멋잇는 곡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이었다. 7주년을 맞은 지금의 마음가짐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마크는 "우리가 이 일에 얼마만큼 진심인지를 확인하게 해줬던 7주년이었다"며 "얼마만큼 이 팀에 진심이고 무대 하나 하나에 진심인지 좀 더 확인시켜주는 7주년이었다. 올해 제일 많이 멤버들과 얘기를 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번 정규 5집에는 타이틀 곡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를 포함해 '무중력 (Space)', 'Parade (행진)'(퍼레이드), 'Angel Eyes'(엔젤 아이즈), 'Yacht'(요트), 'Je Ne Sais Quoi'(주 느 세 콰), '별의 시 (Love is a beauty)', '소나기 (Misty)', 'Real Life'(리얼 라이프) 등 다채로운 장르의 9곡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는 강렬한 메인 신스 루프와 아프로 리듬이 어우러진 리드미컬한 댄스 곡이다. NCT 127을 영원한 가치를 지니는 '작품', '불가사의'에 빗대어 우리를 'Fact Check' 해봐도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고, 우리는 잘 나간다는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를 담았다.

한편 NCT 127은 이날 오후 1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5집을 공개한다. 또한 이들은 같은날 오후 8시 서울 성수동 서울숲 구 삼표레미콘 부지에서 쇼케이스 'A Night of Festival'(어 나이트 오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유튜브 NCT 127 채널 및 틱톡 NCT 채널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영등포=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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