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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두 얼굴→유지태 20kg 증량..'비질란테'의 열정[종합] [28회 BIFF]

  • 부산=김나연 기자
  • 2023-10-05
제28회 부사국제영화제에서 '비질란테'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이 작품을 준비한 과정을 밝혔다.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디즈니+ 시리즈 '비질란테'의 오픈 토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최정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7천만 뷰에 달하는 김규삼 작가의 인기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됐다.

최정열 감독은 "제가 영화 '시동'을 준비하고 있을 때 처음 접했던 웹툰이었다.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동'이 끝난 후에 제작사로부터 이 작품 연출 의뢰가 들어왔다. 다시 웹툰을 봤더니 처음 받았던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연출하게 됐다"며 "운명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추격하는 수사 팀장 '조헌'으로 분해 그만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가장 만화 같은 캐릭터다. 20kg 증량했는데 예전에도 20kg 정도 증량했던 기억이 있지만, 이번에는 근육질로 몸을 키워야 해서 부담감도 있었다. 그래도 좋은 콘텐츠라는 확신이 있어서 열심히 준비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가 자기와 닮은 캐릭터를 해서 손쉽게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캐릭터는 저와는 거리가 있었다. 인간 유지태는 좀 사랑스럽고, 귀여운 거 좋아하는데 이 캐릭터는 파괴적이다. 제대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는 캐릭터"라고 전했다.

이어 이준혁이 '비질란테'를 추앙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를 돕는 '비질란테'의 조력자 '조강옥'을 맡아 지금까지 보 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조강옥'은 재벌이고, 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인물인데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해 우리는' 촬영 중 '비질란테'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딱딱한 캐릭터 말고 자유로운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말한 상황에 제안을 받았다. 그때 웹툰을 보고 너무 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가장 쉽게 결정한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소진이 '비질란테'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방송기자 '최미려'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그는 "이 사람은 어떤 선이 있다면 그 선을 과감하게 넘어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좀 열어놓고 저지르는 쪽으로 가보려고 노력했다"며 "기자분들도 만났는데 취재하거나 리포팅하는 장면들도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있었는데 한 기자분이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부딪혀보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캐스팅에 행복해서 잠 못 이룰 정도"였다는 최정열 감독은 남주혁에 대해서는 "항상 호기심이 좀 있었다. 예능에 나오고 연기를 시작할 때마다 호기심을 가진 배우였다. '김지용'이라는 인물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남주혁 배우의 눈을 좋아하는데 '김지용'도 피도 튀기고 싶고, 그 안에 다른 얼굴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굉장히 이중적인 캐릭터로 나오는데 그 두 얼굴을 보여주는 게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너무 잘 소화해줘서 항상 감사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준혁 또한 "(남) 주혁이가 제가 지금까지 본 중에 제일 멋있는 것 같다. 반할 만하다. 세계 어디서 봐도 보편적인 멋있음일 거다. '악'을 처단해 나가는 주인공들, 그것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하고, 공감할 수 있을 거다. 재미도 있고, 생각할 만한 지점도 있는 작품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유지태는 "많은 액션신, 힘든 신도 있었는데 현장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 저와 예전에 함께 했던 팀들, 영화인들과 열정을 불태웠던 시절을 공유할 수 있었다. 매 순간 행복했다. 빨리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또 남주혁, 이준혁, 김소진 배우와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부산=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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