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배우 이정하가 드라마 속 부모인 조인성, 한효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이정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정하는 "요즘은 빠진 상태인데 많이 알아봐 준다. 많은 사람이 봉석이라고 불러 주는 데 좋은 거 같다. 작품이 나왔을 땐 극 중 이름으로 불러주는 게 좋다. 프라이드가 올라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에서 김봉석 역으로 출연했다. 김봉석은 김두식(조인성 분), 이미현(한효주 분)의 아들로, 하늘을 나는 능력을 사용한다. 먼저 조인성, 한효주의 자식 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잘못 태어난 거 같았다. 일단 비주얼적으로 너무 멋있고 어릴 때부터 봤던 선배님들 연기다. 너무 꿈만 같았다. 내가 자식이 되니 안 받아들인 거 같다. 오히려 선배님들께서 엄마, 아빠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그래서 지금도 엄마가 보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하는 "실제 엄마가 (한효주) 질투하는 걸 티 낸다. '아들, 엄마가 좋아? '무빙' 엄마가 좋아?'라고 하더라. 엄마랑 있을 땐 엄마가 좋다고 하고 효주 엄마랑 있을 땐 효주 엄마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드라마 캐릭터 특성상, 와이어 액션을 주로 소화한다. 이에 "와이어 탈 때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봉석이가 힘들었던 게 겉으로 나오는 순간이고 벅참이 우주가 팽창할 정도다. 지금 기분으로는 이미 우주에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정하는 "엄마의 조언을 깊이 새겼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오디션에 떨어지고 조급할 때 '아들은 피우지 못한 꽃이라고. 엄마는 늘 옆에 있으니 지금처럼만 열심히 하면 된다'라고 했었다. 이런 말이 항상 날 성장시켰고 좋은 아들이 되려고 했다"라며 "언젠가는 비상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 했다. 난 아직 시작도 안 했다"라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