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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그녀' 엄정화, 시사회 탈주 이유 "긴장감에 어지러워" [인터뷰①]

  • 최혜진 기자
  • 2023-10-10
배우 엄정화가 영화 '화사한 그녀'(감독 이승준) 시사회 당시 긴장감으로 작품 관람을 끝까지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10일 엄정화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화사한 그녀'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화사한 그녀'는 화사한 기술이 주특기인 전문 작전꾼 지혜(엄정화 분)가 마지막 큰 판을 계획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다. 극 중 엄정화는 화사한 작전꾼 지혜 역을 맡았다.

이날 엄정화는 "앞서 편집본을 봤을 때는 음악이 없었다. 음악이 없어 괜찮으려나 싶었는데 음악이 주는 효과도 있으니 잘 채워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화사한 그녀'는 지난 5일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당시 엄정화는 객석에 앉아 작품을 함께 관람했다. 엄정화는 "기자 시사회 때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보게 됐다. 모든 게 잘 채워졌더라"고 전했다.

그러나 긴장감이 커져 관람 도중 자리에서 벗어나기도 했다고. 그는 "너무 긴장해서 어지러워서 중간에 나가버렸다"며 "내가 항상 걱정이 많은 편인데 이번 작품은 특히 더 그러더라. 중간에 어지럽고 숨을 못 쉬겠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영화가 즐거움을 추구하는 영화여서, 즐겁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래도 VIP 시사회 때 웃음이 많이 나오고 다들 즐거워하더라"며 "친구들도 재밌었다고 해 주는데 그 눈빛들이 진심이어서 그날은 행복하게 잤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주변 사람들의 평가 중 코미디언 홍진경의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홍) 진경이가 '이건 무슨 코미디야?' 하면서 너무 웃었다고 하더라. 그 웃음을 홍진경에게 줬다는 게, 인정받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가수 화사, 올해 엄정화가 출연했던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팀에게도 재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높은 관심 속 '화사한 그녀'는 이날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엄정화는 "어제 체크했는데 1위더라. 계속 이렇게 이어지면 좋겠다 싶었다.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팝콘 영화니까 즐거움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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