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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닥터 차정숙' 기록 깨는 작품 안 나왔으면..시즌2 하고파" [인터뷰②]

  • 최혜진 기자
  • 2023-10-09
배우 겸 가수 엄정화가 '닥터 차정숙'의 기록을 넘어서는 작품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귀여운 소망을 전했다.

10일 엄정화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영화 '화사한 그녀'(감독 이승준)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엄정화는 올 한해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화사한 그녀' 개봉 전에는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안방극장 흥행을 이끌었다. 지난 6월 종영한 '닥터 차정숙'은 18.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끝나며 JTBC 역대 시청률 4위를 기록했다. 올해 JTBC가 선보인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엄정화는 "'화사한 그녀'를 찍고 '닥터 차정숙' 찍을 때도 드라마가 잘될지 몰랐다"며 "시청률이 높아지고 많이들 좋아해 주실 때 믿겨지지 않더라. 끝나고 나니 어마어마했구나 싶더라. 정말 큰 일이었고 멋진 일이었다. '나한테도 이런 일이 있구나' 싶더라"고 얼떨떨한 소감을 전했다.

올해 JTBC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찍은 것에 대해서는 "이 기록을 깨는 작품이 (올해에는) 안 나오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닥터 차정숙' 시즌2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시즌 2를 너무 하고 싶다. (가능성이) 열려 있긴 한 거 같다. 다시 결혼한 것도 아니고 그 이후의 차정숙이 시골로 내려가서 의료 활동을 펼치면서 뭔가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엄정화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 끝이 없었다. 여전히 해보고 싶은 장르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내가 원한다고 해서 주어지는 게 아니지만 바람은 있다. 그동안은 내가 메인이 돼서 끌어가야 하는 작품이 많았는데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의 한 부분이 돼서 할 수 있는 작품도 만나보고 싶다. 어떤 것에도 열려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화사한 그녀'는 화사한 기술이 주특기인 전문 작전꾼 지혜(엄정화 분)가 마지막 큰 판을 계획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다. 극중 엄정화는 화사한 작전꾼 지혜 역을 맡았다. 오는 11일 개봉된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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