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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경환, 간암 투병 끝 떠난 '호랑이 선생님'..오늘 사망 11주기

  • 윤성열 기자
  • 2023-10-12
배우 고(故) 조경환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지 11년이 흘렀다.

고 조경환은 지난 2012년 10월 13일 경기 부천의 한 요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간암으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당시 고 조경환 측 관계자는 "그(조경환)가 사생활을 말하지 않아 주변에서도 이를 잘 알지 못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생전 고 조경환은 1970, 80년대 '국민 탤런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45년생인 고인은 한양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981년 MBC 방송연기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그는 드라마 '수사반장' '호랑이 선생님' '허준' '대장금' 등 여러 굵직굵직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고 조경환은 1970년대 '수사반장'에서 강한 이미지의 형사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1980년대에는 '호랑이 선생님' 속 타이틀롤로 겉은 무섭지만 마음은 따뜻한 인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도 활발히 활동했다. '종합병원1' '모래시계' '가면 속의 천사' '왕과 비' '허준' '엄마야 누나야' '선희 진희' '대장금' '불멸의 이순신' '누나' '이산' 등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본 투 킬'(1996), '수'(2007) 등에도 출연했다.

고 조경환은 생전 애주가와 의리남으로도 유명했다. 이에 이계인, 신현준, 윤종신, 남희석 등 후배 연예인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한편 고 조경환은 사별한 아내 사이에 1녀가 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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