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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극 가치"..KBS, '극야'→'도현의 고백'으로 선보일 다양성[종합]

  • 안윤지 기자
  • 2023-10-13
KBS 드라마스페셜이 다시 한번 단막극의 가치를 실현한다. 다양한 소재와 의외성 있는 배우들이 만나 이룰 KBS 단막극은 또 한 번 시청자들의 감탄사를 자아낼까.

KBS 드라마스페셜 2023은 1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극야' 장민석PD, 배우 이재원, 최성원, '반쪽짜리 거짓말' 이현경PD, 배우 김시우, 안세빈, '도현의 고백' 서용수PD, 배우 이연, 차선우, '우리들이 있었다' 함영걸PD, 배우 김현수, 이민재가 참석했다.

'극야'는 주류 유통 회사 영업사원인 한 남자가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드라마로, 배우 이재원, 최성원, 김강현, 윤세웅이 출연한다. 장민석 PD는 "드라마 스페셜이란 작품 연출을 맡았을 때 선배님들과 배우님이 쌓아온 역사가 있다. 부담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역사를 이어받는 건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느낀 건데 생각보다 드라마 스페셜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꽤 많다. 그분들이 이 드라마를 허투루 보지 않고 진지한 태도로, 정성스럽게 보더라. 내가 그냥 쉽게 이 작품을 해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반쪽짜리 거짓말' 부모님의 이혼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내뱉은 열 살 두리와 두리를 지켜주려는 주변인들의 성장 스토리로, 배우 김시우, 안세빈, 김원해, 민지아, 박지아가 출연한다. 이현경 PD는 "일단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가치를 이어온 드라마스페셜의 한 작품에 참여해서 영광이다. 한 선배가 나한테 '드라마 스페셜 가치는 소수성과 다양성에 있다'라고 하더라. 메이저 드라마에서 다루지 못하는 소수의 소재로 다양한 가치를 전한다고 하더라. 나도 이런 점을 유념해서 하려고 했다. 그래서 과감하게 10세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라고 설명했다.

'도현의 고백'은 풋살로 서로를 위로하며 하나가 되어가는 아마추어 여성 풋살팀 '12선녀FS '의 이야기로, 배우 이연, 차선우를 비롯해 김영아, 김민경, 신소율, 조연진 등이 출연한다. 서용수 PD는 "이전에 나온 작품을 본 적이 있다. 많은 배우가 수상소감에도 단막극에 엄청난 애정을 표현했다. 그런 작품이 결과로 나와 있고 배우분들이 엄청난 배우가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차선우에 대해 "차선우는 실제로도 축구 경기를 했다. 현실에 무언이가 있다면 바로 차선우라고 생각했다. 일편단심이 필요한데 차선우의 중저음 목소리가 딱 맞았다"라고 극찬했다.

'우리들이 있었다'는 한 학생의 죽음을 둘러싼 학교 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들의 이야기로, 배우 김현수, 이민재, 강나언, 고성민 등이 출연한다. 함영걸 PD는 "학교 폭력 소재를 준비하면서 다른 작품을 봤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보며 느낀 게 그 작품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다룬다. 우린 방관자를 다룬다. 이걸 소재로 하다 보니 장편과 하긴 어렵지만, 단막 사이즈에선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다룰 수 있겠더라"며 "단막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소재들이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번 단막극은 오는 14일 방송되는 '극야'를 시작으로 21일 '반쪽짜리 거짓말', 28일 '도현의 고백' 그리고 11월 4일 '우리들이 있었다'로 총 4편이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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