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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 와인 먹방→귀여운 허세.."이 정도로 날 취하게 할 수 없지"

  • 이승훈 기자
  • 2023-10-15
가수 원호(WONHO)가 특별한 와인 먹방을 선보였다.

원호는 지난 14일 오후 8시 개인 유튜브 채널 '오호호(ohhoho)'를 통해 와인 리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이 공개된 지난 14일은 연인들이 함께 와인을 마시며 사랑을 속삭이는 와인데이다. 원호는 "제가 술을 잘 못 마신다. 와인 중에서 도수가 좀 낮은, 단맛 위주의 디저트 와인들을 준비해 봤다"라는 유쾌한 첫인사와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다양한 와인을 소개했다.

와인을 집어든 원호는 비장한 표정과 달리 어색한 손놀림으로 와인 입구의 포장지를 뜯는 것부터 헤매기 시작했다. 잠시 눈치를 살피다 "위니(팬덤명)께서 선물해 주셨다. 요즘에는 이런 신세계가 있다"라며 은근슬쩍 자동 와인 오프너를 꺼내 드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로 모스카토 다스티 와인을 잔에 따르던 원호는 "와인잔도 모양새에 따라 와인의 향을 모아주는 좁고 넓은 형태가 있다는데, 전 그런 거 모른다. 엄마가 주신 와인잔이다"라며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원호는 와인 한 모금을 마시자마자 "알코올이 세다"라며 인상을 찌푸리고 잽싸게 치즈를 입에 넣었다. 이내 입안이 진정된 듯 "달다. 이 정도로는 날 취하게 할 수 없지"라는 귀여운 허세 멘트로 폭소를 유발했다.

평소 다양한 먹방을 통해 연예계 대표 '먹짱'다운 남다른 시식평을 전해온 원호는 "은은한 포도 향이 나를 감싸면서 입안 전체에 달콤한 포도 껍질을 쪽쪽 빨아먹는 맛이 퍼진다"라는 심층적인 맛 표현으로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다소 단맛이 덜한 와인을 맛본 뒤에는 "저처럼 술을 잘 못 마시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는다"라는 솔직한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무려 여덟 가지 종류의 와인을 맛본 원호는 끝으로 자신의 취향을 저격한 와인과 그렇지 못한 와인을 추천, 비추천 라인으로 나눠 소개했다. "연말에 가족들이나 사랑하는 연인, 친구들과 분위기 좋게 맛있는 와인 드시면서 보내시면 좋을 것 같다"라는 끝인사와 함께 영상을 마무리했다.

원호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개인 유튜브 채널 '오호호'를 통해 글로벌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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