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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에 최고의 신부" 박수홍 눈물 축사..손헌수 결혼식서 빛난 의리 [종합]

  • 윤성열 기자
  • 2023-10-15
개그맨 손헌수(43)가 가족과 친지, 동료 연예인들의 열렬한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손헌수는 15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웨딩홀에서 7살 연하의 여자친구 송모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송씨는 관광공사에 재직 중인 여성이다. 손헌수는 지난 2월 스타뉴스에 결혼 소식을 전하며 "배려심도 있고, 미모도 좋고, 힘도 좋고, 재능도 많고, 잘 먹고 어른들한테 잘 한다. 좋은 면모를 다 가졌다"고 송씨에 대한 애정을 나타낸 바 있다.

결혼식에는 가족, 친지, 지인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손헌수와 가까운 동료 연예인들도 함께 기쁨을 나눴다. 선배 개그맨 이홍렬이 주례를, 박수홍이 축사를 각각 맡아 손헌수와 의리를 과시했다.

특히 박수홍은 손헌수와 연예계에 잘 알려진 절친 사이다. 손헌수는 그동안 가족과의 송사로 어려움을 겪은 박수홍을 공개 지지하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지난해 박수홍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기도 했다.

박수홍은 이날 축사를 통해 손헌수를 향한 아낌 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손헌수 결혼식에 참석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박수홍은 결혼식 전날까지 연락이 온 손헌수에게 큰 위로를 받았다며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박수홍은 송씨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수홍은 송씨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해맑게 반려동물 봉사를 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 동생(손헌수)이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신부"고 전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동료 개그맨 김인석이 맡았다. 축가는 가수 진성과 김용임, 이자연, 개그우먼 조혜련이 불렀다. 특히 조혜련은 자신의 히트곡 '아나까나'를 열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화려한 의상을 걸치고 흥겨운 퍼포먼스를 펼치며 흥을 유도했다.

이날 하객으로는 이윤석, 김원효, 손민수, 임라라, 오정태, 오지헌, 남호연, 추대엽, 박군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손헌수는 결혼식 이후 8박 9일간 이탈리아 로마와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스위스 여행은 박수홍 부부도 합류할 계획이다. 손헌수는 "자유여행이라 짐도 많이 안 가져가고, 옷도 가볍게 입고 다니려고 한다"며 "박수홍 선배 부부와는 국내 여행을 몇 번 같이 갔는데 여행 궁합이 잘 맞더라. 선배가 같이 가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뺐다"고 말했다.

손헌수는 또한 신혼여행지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로마는 아내가 가본 곳이고, 인터라켄은 내가 가본 곳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또 오고 싶었던 곳을 두 군데로 쪼개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선 "웬만하면 바로 돌입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2000년 MBC 1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손헌수는 이듬해 '허무 개그'로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얼굴을 알렸다. 2002년엔 드라마 '야인시대'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영역을 넓혔다. 2014년부터 가수에 도전했다. '다녀오겠습니다', '3분 디스코', '전기 뱀장어', '빵빠레' 등을 발표하며 활동했다. 올해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에 도전했으며, 현재 KBS 1TV '6시 내고향'에서 청년회장으로 활약 중이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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