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가수 츄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의 웹 예능 프로그램 '아침먹고가2'에는 첫 게스트로 츄가 등장했다.

이날 츄와 만난 MC 장성규는 "난 궁금한 게 이런 집에 살 정도고, 유튜브도 구독자가 130만이 넘었더라. 수익 없었을 때는 어떤 식으로 생계를 유지했냐"고 물었다.

이에 츄는 "그때 당시에는 엄마한테 돈 달라고 하기가 좀 그래가지고 스케줄 가면은 밥주지 않냐. 거기서 밥을 먹었다"고 답했다.

장성규는 그런 츄에게 "요즘 벌이는 어떠냐"고 질문했다. 츄는 "지금은 괜찮아진 편이다. 가격표 안 보고 시킬 수 있다. 그걸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츄는 "집이 강남 쪽에 있다는 게 의외더라. 여기 시세가 꽤 센데 혹시 자가냐"는 장성규의 물음에 "이거 반전세"라고 설명했다.

츄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선택한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이 앞에가 우리(이달의 소녀) 숙소였다. 지금도 멤버들이 거의 같이 옹기종기 있다. 그게 향수인 거 같다. 못 떠나는 향수"라고 전했다.

츄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독립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츄는 "엄마가 걱정이 많으셔서 팻캠을 설치했다. 되게 작은 원룸이어서 (팻캠에) 다 보였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홀로 사는 츄에게 "그러면 지금은? 이제는 믿고 다 맡기시는 거냐. 연애에 대해서도 마음이 열려 계시겠네"라고 말했고, 츄는 "연애는 아직. 결혼도 엄마한테 허락 맡아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 이걸 오래 했으면 하는 마음인 거 같다"고 밝혔다.

츄는 현재 건강 상태도 공개했다.

앞서 츄는 지난해 10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출연 당시 밝은 모습만을 보여 주려 하는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진단을 받은 바 있다.

현재는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극복한 상태라고. 츄는 "내가 힘들 때 나가서 그런가, 지금은 아예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사람한테 사랑받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고, 계속 자주 모이고 그러면 힘든 게 잊혀진다"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밝은 에너지를 자랑하는 츄에게 "너무 힘들면 자기도 모르게 욕이 나오는데 욕을 한 적이 있냐"고 질문했다. 츄는 "근데 감정이 없어서 욕이 안 나오는 거 같다"면서도 짧은 욕설을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규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나는 밤이 되면 가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혼자 누워서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 한번 생각하기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이러다 갑자기 일 다 없어지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럼 아내를 깨운다. 그럼 바로 일어나서 같이 이야기해준다"며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해 주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