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은 남태현,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남태현은 취재진 앞에 서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나는 지금 마약 재활 센터에 입소해있다. 매일같이 나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반성을 넘어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더는 논란과 사건·사고 없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등장한 서민재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마약 근절 관련해) 회복하고 있다. 나와 비슷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처벌을 달게 받고 재판과 남은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남태현 측은 이 같은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남태현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물음에 "맞다"고 답했다. 서민재도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민재의 개명 사실도 전해졌다. 서민재의 변호인은 "2023년 9월 26일 개명을 했다. 이에 인적사항 변경을 신청한다"고 전했다.
공판을 마친 후 서민재는 개명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다른 목적이 있어서는 아니고 대외적으로는 서민재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새출발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태현도 법정에서 나와 재차 사과했다. 그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열심히 살아보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5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법원은 서민재, 남태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당시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두 사람의 구속 영장을 기각했고, 검찰은 이들을 지난 8월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남태현, 서민재의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7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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