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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라♥' 최수종, 사랑꾼의 일탈 고백 "담배 손댔다가.."[가요광장][종합]

  • 김노을 기자
  • 2023-10-19
'고려 거란 전쟁'의 주역 최수종이 연기를 위해 담배에 손댔던 일화를 언급했다.

19일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KBS 2TV 새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에 출연하는 최수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수종은 사극 촬영에 대한 고충을 묻자 "사극뿐만 아니라 모든 촬영이 다 힘들다. 차 타고 길 가다가 촬영하는 모습 보이면 저도 창문 내리고 '어머나, 저기 촬영한다' 이러면서 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머리를 기른 적은 처음이다. 통가발이라서 머리를 길러서 묶어야 한다. 그래서 촬영이 끝날 때까지는 머리를 길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대하드라마에 출연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신다. 강감찬 장군이 어떤 지략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지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뭐든지 승리를 위해서는 독불장군이 되어선 안 되지 않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강감찬 장군의 가정사도 나온다"며 "우리가 아는 모습과 전혀 다른 반전 모습이 있다"고 귀띔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예 DJ 이은지가 진행자의 덕목을 묻자 최수종은 "어떤 일을 하든 다 똑같다. 약속만 잘 지키면 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정리하고 지키다 보면 다 된다"고 조언했다.

최수종은 또, 전날 이은지가 막걸리를 마셨다고 털어놓자 "생방송이 있는데 전날 막걸리를 먹는 건 자제해야 한다. 자신이 해야 할 바를 알아야 한다. 한 잔도 마시면 안 된다. 쉬는 날 마셔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랑을 전하면 된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꾼' 애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듣기 좋다. 주변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그런 부담감이 오히려 저를 더 바르게 가게 만든다. 그게 훨씬 더 좋다. 나의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더 전해지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어 "모든 것의 시작은 가정이다. 가정이 사회를 이루고 국가를 이루는 거다. 작은 사랑이 큰 사랑을 만든다. 촬영 때문에 전국 각지를 돌아다녀야 해서 집에 잘 못 간다. 하지만 세상이 좋아져서 휴대전화가 손에 잡히는 대로 (하희라와) 영상통화를 한다"고 아내 하희라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최수종은 사극 인물 톤으로 시청자들의 사연을 읽기도 했다. 굵은 목소리에 DJ 이은지가 "어떻게 그런 목소리가 나오냐"고 신기해하자 최수종은 "저도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는 선배들의 굵은 목소리를 닮고 싶어서 담배를 피워봤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 이건 나와 맞지 않는다 싶어서 관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도 목 긁는 소리를 너무 내고 싶어서 드라마 촬영 직전에 막 소리를 질렀더니 목소리가 살짝 쉬더라. 그러다가도 아닌 것 같아서 나중에 창도 배우고 복식 호흡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최수종이 출연하는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9시 25분 첫 방송된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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