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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결혼' 오승아 "착한 캐릭터 연기 부담..밝은 연기 고민"

  • 윤상근 기자
  • 2023-10-19


배우 오승아가 드라마 '세번째 결혼'을 통해 연기하게 될 자신의 캐릭터 연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MBC 새 일일드라마 '세번째 결혼'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이재진 감독과 오승아 윤선우 윤해영 전노민 오세영 문지후가 참석했다.

이날 오승아는 '세번째 결혼'에서 상철과 결혼해 딸 송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이자 스스로 빛을 발해 주위에 온기를 퍼지게 하는 따뜻한 여자 정다정 역을 맡았다.

오승아는 "그간 악역만 했어서 착한 역할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밝게 보일까 고민했고 연기하면 할수록 이 상황에 내가 잘 빠져들어서 표현하면 정다정이 풍요롭고 매력이 보인다는 걸 깨달았고 그런 상황에 집중해서 온전히 다정이를 느껴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윤해영은 '세번째 결혼'에서 왕제국(전노민 분)의 3번째 부인이자 정다정(오승아 분)의 친모 민해일 역을 맡았다. 윤해영은 "와일드하고 왈가닥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 성숙하면서 깊이 있는 역할을 맡았다. 몸가짐이나 그런 것들에 중점을 두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노민은 '세번째 결혼'에서 지훈 친부이자 왕요한(윤선우 분)의 작은 아버지 왕제국 역을 맡았다. 전노민은 "내가 MBC 드라마에서 출연해 찍었던 마지막 시청률 13.7%이었는데 바람은 15% 정도로 잡았다. 농담이 아니고 바람이 될때까지 열심히 해보려 한다. 내가 나온 드라마 시청률이 안 나온 적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첫 녹화 때 뭔가가 왔다. 악역이 아닌 미워할 수 없는 악동이라면 적도 아군도 생길 것 같아서 악동으로 해보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재진 감독은 "작가님께서 얘기한 캐릭터에 맞추려 했고 새로운 얼굴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새로운 배우를 찾으려고 오디션을 많이 봤고 나머지 섭외된 선배님들은 느낌이 일치된 부분이 많았다"라며 "전노민 선배님이 연기한 왕제국의 경우 담백하고 멋있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캐스팅했고 오승아는 드라마의 안정감을 보여줄 수 있다가도 새로운 모습 때문에 고민하기도 했는데 잘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고 익숙하지만 낯설음을 줄 수 있는 배우라 생각했다. 윤선우 배우의 경우 전 작품을 보면서 인상 깊었다. 오세영 문지후는 신인 배우로서 그간 봐왔고 성장해서 다가왔다"라고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세번째 결혼'은 조작의 삶을 사는 여자와 거짓을 파헤치고 응징하려고 몸부림치는 여자의 파란만장한 진실 게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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