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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김희철 결혼했다..김종국 축가→혼인 서약서 낭독 [★밤TV]

  • 이승훈 기자
  • 2023-10-22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결혼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종국, 탁재훈, 최진혁, 허경환의 축하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김희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희철은 드레스 샵에 방문해 검은색 턱시도를 착용했다. "내가 오늘 결혼식을 한다"는 김희철은 순백의 웨딩드레스가 가득한 피팅샵에서 멀끔한 모습으로 나타나 모벤져스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김희철은 "결혼식 때는 살을 좀 빼야겠다"면서 "나는 신랑은 늘 검정색 턱시도를 입어야한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 혹시 하얀색 턱시도가 있냐"라고 물었다.

또한 김희철은 "몇 년 전에 어디서 얘기한 게 빨간색 정장을 입고 싶다. 빨간색을 좋아한다. 빨간색 정장 입고 결혼한 신랑도 있지 않냐"라고 물었고, 피팅샵 직원은 "못 봤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김희철의 결혼식장에 나타난 탁재훈, 김종국, 허경환, 최진혁은 깜짝 결혼 발표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보통 결혼식장에는 웨딩 사진이 있지 않냐"라며 의심을 하기도. 네 사람은 "청첩장도 못 받았다", "신부 사진도 없다", "본인 팬미팅하는데 우리 부른 거 아니냐"라며 끝까지 의심의 눈빛을 거두지 않았다.


이후 부케를 들고 버진로드에 올라선 김희철은 "제 결혼식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하객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너무 오래 기다리셨다. 일단 신부부터 소개해드리겠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앞으로 평생을 사랑할 내가 사랑하는 신부 입장"이라며 "김희철의 신부 김희철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김종국은 "미친X", 탁재훈은 "뭐 하는 거냐. 애드리브를 못 하겠다"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고, 김희철은 이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이제부터 진지하게 결혼식을 진행한다. 오늘의 신랑 김희철, 신부는 내가 너무사랑하는 나 김희철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김희철의 결혼식은 '솔로가미'였다. 그는 "'솔로가미'라고 나와의 결혼식이라는 문화가 있다. 내가 너무 늦게 했다"라고 전했고, 김희철의 모친은 "결혼 안 하겠다는 소리지 않냐"라며 얼굴을 붉혔다.

또한 김희철 모친은 "나는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결혼할 생각은 있는데 '과연 내가 여자를 사랑할 자격이 있을까', '나 스스로를 조금 더 사랑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김희철의 말에 "너는 지금도 너를 많이 사랑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탁재훈은 "이걸 알았으면 나도 진작에 혼자 했지"라며 아쉬워했고, 김희철은 "20대 때 가장 슬펐던 게 '왜 나는 나에게 키스하지 못하는 걸까'였다. 샤워하고 거울을 보면서 거울에 입맞춤한 적 있지 않냐. 이 결혼식은 누구보다 나에게 필요한 결혼식이다"라며 화촉 점화, 혼인 서약서 낭독도 진행했다.

김희철은 화촉 점화를 해주는 탁재훈을 바라보며 "눈물 나려고 한다"라며 감격했다. 혼인 서약서를 직접 낭독하는 김희철은 "나와의 혼인 서약서. 진짜 눈물 나려고 한다. 나 김희철은 나와의 결혼을 통해 지금껏 나 자신을 사랑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매일 더 사랑하고 아껴주며 그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찾아와도.."라고 이야기했다.

축가는 김종국이 불렀다. 김희철은 "대한민국 3사 가요대상을 다 석권한 마지막 그 남자. 김종국 님을 모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부케는 최진혁이 받았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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