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위하준이 체중 변화를 통해 정기철을 한층 더 완벽하게 소화했다.
위하준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최악의 악'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악의 악'에서 위하준은 조직 강남 연합 보스 정기철로 분했다. 정기철은 어릴 적 아픔을 묻어두고 오직 '성공' 단 하나만을 바라보며 밑바닥부터 올라온 캐릭터로 지금의 자리에 있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일이든 해낸 인물이다. 또한 눈을 뗄 수 없는 놀라운 액션과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보여준 적 없던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특히 위하준은 극중 보스인 정기철을 표현하기 위해 비주얼적인 부분에도 힘을 줬다면서 "편집상 왔다갔다 하긴 했지만, 초반에는 일부러 몸을 키웠다. 지금보니까 괜히 증량한 것 같기도 하다. 뒤로 가면서는 점점 피폐해지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5~6kg을 감량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위하준은 "극 초반을 찍다가 중간에 뒷부분을 찍기도 해서 증량과 감량했을 때의 비주얼이 섞였다. 어떤 신에서는 몸이 커졌다가, 또 다른 장면에서는 얄쌍해져서 내 눈에는 튀어보였다. 그 순서가 잘 맞춰지지 않아서 아쉽다. 처음에는 옷이 딱 맞았지만, 뒤로 갈수록 옷이 커졌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위하준은 평소 69kg의 몸무게를 유지했지만, '최악의 악' 촬영을 시작하면서 75kg까지 증량했다. 이후 후반부에서는 66kg까지 감량하면서 정기철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메이크업에도 신경 썼다. 위하준은 "감독님, 의상팀, 분장팀과 외형적인 부분도 고민했다. 눈썹을 산 모양으로 세게 그린다거나 모든 배우들의 피부를 주근깨처럼 톤을 다운시키고 거칠게 표현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화면에서는 실제로 보는 것보다 유하게 나와서 아쉬웠다. 실제로는 더 까맣고 거칠게 표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대부분의 남자 배우들에게 액션, 느와르 장르물 출연이 로망이듯 위하준에게도 '최악의 악'은 남달랐다. "당연히 나도 로망이 있었다"는 위하준은 "어릴 때 액션, 느와르 장르를 보면서 막연하게 '멋있다'라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항상 꿈꿔왔는데 빠른 시기에, 조금 더 젊은 나이에 할 수 있게 돼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막상 도전해보니 어려움도 있었다고. 위하준은 "단순한 악역은 많이 해봤었는데 조직의 보스를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강박도 있었고, 말투와 톤 등을 통해 일상적인 느낌을 깨는 게 쉽지 않더라. '정기철의 무게감이 잘 전달될까'라는 걱정이 컸다. 출연 배우 중에서도 내가 막내였기 때문에 제작진들과 상의를 많이 하면서 연기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위하준은 "남성분들께서 많이 알아봐주시고 헬스장 가도 '혹시 정기철 아니냐'라고 하더라. 행사장에서도 '피지컬 100' 출연진분들이 나를 기다렸다고 하시더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면서 '최악의 악'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의 느낌을 떠올렸다.
"장르적인 느낌에 끌렸어요. 막연히 악역 중에 조직의 보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죠. 사실 언더커버, 느와르, 조폭 경찰 이야기 등은 뻔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최악의 악'은 조폭과 경찰의 언더커버 이야기도 있지만, 그걸 통해서 인물간의 갈등, 본성, 미묘한 사각관계, 점점 최악의 상황으로 가면서 변해가는 과정들이 새로웠어요. 보시는 분들께도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25일 마지막 3개의 에피소드가 모두 공개된다.
종로=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위하준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최악의 악'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악의 악'에서 위하준은 조직 강남 연합 보스 정기철로 분했다. 정기철은 어릴 적 아픔을 묻어두고 오직 '성공' 단 하나만을 바라보며 밑바닥부터 올라온 캐릭터로 지금의 자리에 있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일이든 해낸 인물이다. 또한 눈을 뗄 수 없는 놀라운 액션과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보여준 적 없던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특히 위하준은 극중 보스인 정기철을 표현하기 위해 비주얼적인 부분에도 힘을 줬다면서 "편집상 왔다갔다 하긴 했지만, 초반에는 일부러 몸을 키웠다. 지금보니까 괜히 증량한 것 같기도 하다. 뒤로 가면서는 점점 피폐해지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5~6kg을 감량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위하준은 "극 초반을 찍다가 중간에 뒷부분을 찍기도 해서 증량과 감량했을 때의 비주얼이 섞였다. 어떤 신에서는 몸이 커졌다가, 또 다른 장면에서는 얄쌍해져서 내 눈에는 튀어보였다. 그 순서가 잘 맞춰지지 않아서 아쉽다. 처음에는 옷이 딱 맞았지만, 뒤로 갈수록 옷이 커졌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위하준은 평소 69kg의 몸무게를 유지했지만, '최악의 악' 촬영을 시작하면서 75kg까지 증량했다. 이후 후반부에서는 66kg까지 감량하면서 정기철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메이크업에도 신경 썼다. 위하준은 "감독님, 의상팀, 분장팀과 외형적인 부분도 고민했다. 눈썹을 산 모양으로 세게 그린다거나 모든 배우들의 피부를 주근깨처럼 톤을 다운시키고 거칠게 표현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화면에서는 실제로 보는 것보다 유하게 나와서 아쉬웠다. 실제로는 더 까맣고 거칠게 표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대부분의 남자 배우들에게 액션, 느와르 장르물 출연이 로망이듯 위하준에게도 '최악의 악'은 남달랐다. "당연히 나도 로망이 있었다"는 위하준은 "어릴 때 액션, 느와르 장르를 보면서 막연하게 '멋있다'라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항상 꿈꿔왔는데 빠른 시기에, 조금 더 젊은 나이에 할 수 있게 돼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막상 도전해보니 어려움도 있었다고. 위하준은 "단순한 악역은 많이 해봤었는데 조직의 보스를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강박도 있었고, 말투와 톤 등을 통해 일상적인 느낌을 깨는 게 쉽지 않더라. '정기철의 무게감이 잘 전달될까'라는 걱정이 컸다. 출연 배우 중에서도 내가 막내였기 때문에 제작진들과 상의를 많이 하면서 연기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위하준은 "남성분들께서 많이 알아봐주시고 헬스장 가도 '혹시 정기철 아니냐'라고 하더라. 행사장에서도 '피지컬 100' 출연진분들이 나를 기다렸다고 하시더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면서 '최악의 악'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의 느낌을 떠올렸다.
"장르적인 느낌에 끌렸어요. 막연히 악역 중에 조직의 보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죠. 사실 언더커버, 느와르, 조폭 경찰 이야기 등은 뻔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최악의 악'은 조폭과 경찰의 언더커버 이야기도 있지만, 그걸 통해서 인물간의 갈등, 본성, 미묘한 사각관계, 점점 최악의 상황으로 가면서 변해가는 과정들이 새로웠어요. 보시는 분들께도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25일 마지막 3개의 에피소드가 모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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