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소년들'에서 악역을 연기하며 자책했다고 밝혔다.
23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정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의문의 제보전화를 계기로 우리슈퍼 강도치사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설경구 분)이 잘못된 수사를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유준상은 소년들을 검거한 전북청 수사계장 '최우성' 역을 맡아 관객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악역으로 변신했다. 그는 "영화를 시작하면서 많은 자료를 검토했다. 악의 명분을 정확하게 고민하고, 특히 17년 후의 모습에 신경을 많이 썼다. 허성태 배우도 펑펑 울고 나와서 눈이 부었는데 저도 영화를 보고 너무 많이 울었다. 제가 한 거라고는 안 믿길 정도로 너무 많은 감동을 받아서 좋았다"고 전했다.
악역을 맡은 데 대해서는 "마지막에 소년들에게 손가락질하면서 나가는 것이 아직 기억에 남아있다"며 "당시 저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되게 많이 자책하고 괴로워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 인물이 왜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름의 꾸짖음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연기하는 동안에는 정확한 명분을 찾아야 했다. 악의 화신이나 악의 축이 아니기 때문에 더 무서웠다. 이 사람의 악행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나는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용산CGV=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23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정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의문의 제보전화를 계기로 우리슈퍼 강도치사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설경구 분)이 잘못된 수사를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유준상은 소년들을 검거한 전북청 수사계장 '최우성' 역을 맡아 관객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악역으로 변신했다. 그는 "영화를 시작하면서 많은 자료를 검토했다. 악의 명분을 정확하게 고민하고, 특히 17년 후의 모습에 신경을 많이 썼다. 허성태 배우도 펑펑 울고 나와서 눈이 부었는데 저도 영화를 보고 너무 많이 울었다. 제가 한 거라고는 안 믿길 정도로 너무 많은 감동을 받아서 좋았다"고 전했다.
악역을 맡은 데 대해서는 "마지막에 소년들에게 손가락질하면서 나가는 것이 아직 기억에 남아있다"며 "당시 저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되게 많이 자책하고 괴로워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 인물이 왜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름의 꾸짖음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연기하는 동안에는 정확한 명분을 찾아야 했다. 악의 화신이나 악의 축이 아니기 때문에 더 무서웠다. 이 사람의 악행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나는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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