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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 부인' 한지상, 불안감·수면 장애로 '더데빌:파우스트' 하차 [공식]

  • 최혜진 기자
  • 2023-10-23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던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건강상의 이유로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에서 하차한다.

23일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지상이 건강상의 이유로 '더데빌:파우스트'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지상은 최근 극도의 불안감과 수면 장애를 겪고 있어 상담 및 검진을 받게 됐고 당분간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아 '더데빌:파우스트'에서 부득이 하게 하차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는 3년 전 불거졌던 한지상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3년 전 한지상의 사적인 만남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으나 배우가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수차례 호소하고 증거 제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한지상의 사회적 평판과 명예를 훼손하려는 명확한 목적으로 왜곡된 사실을 공공연하게 적시하는 행위 등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한지상의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서 몇차례 법적 대응을 시사 한 바 있음에도 악의적인 모욕과 억측 등으로 배우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에 한지상의 법률대리인은 한지상의 권리침해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사실 여부가 판명되지 않은 일에 대해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글을 게재하고 하차 요구 등의 행동을 가져가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법적 조치의 대상이므로 이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지상은 지난 2020년 여성 팬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한지상은 2018년 서로 호감을 갖고 있던 A씨와 관계가 소원해진 이후 2019년부터 '성추행을 사과하라', '공개적인 만남을 갖든지 거액을 지급하라'는 등의 협박을 받아왔다"고 해명했다.

이후 한지상 측은 A씨를 공갈미수 및 강요죄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A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한지상 측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 내용을 보면 한지상이 제기한 협박에 대한 혐의는 각하한 것이 맞으나 한지상이 성추행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다"며 "경찰 조사에서도 한지상이 강제적 성추행 혐의는 없다고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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