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15시간 가량 고강도 조사를 마쳤다.
김범수 센터장은 지난 23일 오전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24일 오전 1시40분까지 15시간 40분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금감원 1층에 등장한 김범수 센터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라고 짧게 말한 뒤 금감원을 나섰다. 김범수 센터장은 23일 출석 당시에도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범수 센터장이 금감원 포토라인에 세워진 것은 2019년 금감원 특사경 출범 이래 처음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았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13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등 3명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배재현 대표는 19일 구속됐다. 배재현 대표는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와 함께 2400억여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시세 조종하고 SM 주식에 대한 주식대량보유보고(5%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사경은 지난 9월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배재현 대표 등을 소환 조사했다. 이밖에 4월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 사옥, 8월 카카오 본사 김범수 센터장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의 SM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2400억원을 들여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김범수 센터장이 시세조정을 직접 지시했거나 보고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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