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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이선균, '뽕골레 파스타' 되나..휴대폰 포렌식까지[★FOCUS]

  • 한해선 기자
  • 2023-10-24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을 받게 되면서 마약 스캔들이 더 큰 범위로 번질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더팩트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이선균을 소환 조사하기 전 휴대폰을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미 구속된 유흥업소 종업원 A씨의 혐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와 이선균이 수 차례 통화하고 연락한 내역을 파악했다. 이선균의 통화, 메시지 내용에 따라 그가 투약한 마약 종류, 또 다른 연예인도 마약 혐의가 밝혀질 수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와 향정 혐의로 이선균을 불구속 입건했다며 이선균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선균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을 의뢰할 전망이다.

향정정신성의약품은 중추계에 작용하는 각성제, 수면제, 환각제로 의료용 목적으로는 사용될 수 있지만, 오남용하면 향정투약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향정물질로는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필로폰 등이 있다.


대중은 이선균이 마약 중 치료가 가장 힘들다고 알려진 필로폰을 투약했는지의 여부에도 관심을 쏟으며 "이제 '뽕골레 파스타'가 되는 거냐"라고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이선균이 과거 MBC 드라마 '파스타'에 출연해 유행시킨 대사 '봉골레 파스타 하나'를 비유한 말이다.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G업소'는 주로 연예인, 운동선수, 재계인사 등을 멤버쉽으로 운영하는 유흥업소이며, 이선균은 보통 1000만원 가량의 술상값을 내는 '1% 룸살롱' VIP였다고 알려졌다. 이선균은 G업소의 실장급 직원 A씨와 사적으로 만남을 갖고, 처방전 없이 다른 사람의 수면제를 복용했다는 게 빌미가 돼 협박을 받아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이선균을 포함한 8명에 대한 내사를 진행했다. 내사 대상에는 이선균을 비롯해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월부터 최근 1년간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수차례에 투약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공갈, 협박받았으며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했다.

이선균은 이번 혐의로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자진 하차했다. 그가 캐스팅 된 영화 '행복한 나라', '탈출 : PROJECT SILENCE'(이하 '탈출'), 애플TV+ 'DR.브레인' 시즌2 등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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