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가운데, 대마초 흡연 논란 당시 그의 해명이 재조명 되고 있다.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날 "(지드래곤이) 현재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 대응이 어렵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빅뱅 리더로 활동하며 국내외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 그가 처음 마약 투약 혐의로 구설에 오른 것은 전성기를 보내던 지난 2011년이다. 당시 지드래곤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이고 마약 사범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하는 수준의 성분이 나왔다는 것을 이유로 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지드래곤은 논란 이듬해인 2012년 2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대마초 냄새를 맡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대마초와 담배를) 구분할 수 없었다. 구분이 안 되는 정도가 아니라 생긴 것이 제가 피우는 담배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이도 어리고 반성의 기미가 보이고 조사에 순하게 응한 걸 좋게 봐줘서 기소유예판결을 받았지만 결과에 상관 없이 제 마음으로는 반성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그러면서 "거짓말이 통한다는 게 말이 안 되고, 만약 거짓말을 했다면 사람들을 못 봤을 것 같다. 가수는 팬들을 무대에서 직접 만나는 직업이기 때문에 (거짓말이라면) 떳떳하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드래곤보다 앞서 배우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됐다. 이선균이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의 실장은 향정 혐의로 구속됐으며, 이선균을 협박해 3억5천만 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유흥업소 종업원 1명이 입건됐고,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