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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H "덱스, 힘든 시기에 본인 수련..잘 될거라 생각"[인터뷰②]

  • 안윤지 기자
  • 2023-10-27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이하 UDT) 출신 유튜버이자 방송인인 에이전트H가 소속 연예인인 덱스를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에이전트H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킥더허들 스튜디오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20년 웹 콘텐츠 '가짜 사나이'로 처음 얼굴을 드러낸 에이전트H는 예능 '스트롱맨2', '피지컬:100' 등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력을 뽐냈다. 또한 유튜브 채널 '미션 파서블'을 운영해 UDT 시절과 군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현재 킥더허들 스튜디오의 대표로, 소속 연예인인 덱스와 함께 활발한 활동 중이다.

덱스는 최근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2'를 시작으로 웨이브 '피의 게임2',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 등을 통해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힘든 시절을 함께 보내왔던 사람으로서, 그는 덱스를 어떻게 생각할까.

에이전트H는 "일단은 가장 첫 번째는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그 시간을 잘 버텨주기도 했다. 계약하고 시간 지났을 때 '여기서도 안 되면 이쪽 바닥 일을 안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여기 함께하는 동안은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했다. 그땐 다 힘든 시기였고 누구 하나 잘 된다고 해도 천문학적인 금액이 아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 시기에 본인 스스로 수련을 잘했다. 덱스가 대단한 게 정말 빨리 배운다. 자신도 많이 가다듬고 옆에서 얘기해주는 조언을 들으면서 준비했다. 그러니 난 무조건 잘 된다고 생각해 인기가 놀랍진 않다"라며 "꾸준히 지켜주고 믿어준 시간 덕분인지, 진영(덱스)이가 잘 돼서 좋고, 감사하다"라고 얘기했다.

덱스가 잘 되고 난 뒤에 대형 소속사에서 연락이 오기도 했다고. 그런데도 그는 의리를 지켜 현 소속사에 남았다. 에이전트H는 "진영이가 의리가 좋다. 같이 근무하지 않았지만 같은 출신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대단히 솔직한 친구다. 예의도 바르다. 그게 매력적인 친구였다"라며 "비슷한 면이 있다면 나도 할 말은 하는 사람이다. 진영이도 할 말은 한다. 서로 의견이 다르면 고집부리지 않고 쉽게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또 "뭔가를 했을 때 (덱스에) 반대해 본 적이 없다"라며 "진영이도 나도 본인이 알아야 수긍하는 성격이다. 그런 사람에겐 흑백 논리는 필요 없다. 이런 부분이 비슷해서 진영이가 좋게 봐주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자신도 유튜브를 해봤기에 덱스의 행보가 더 이해됐다고 말한 에이전트H는 "항상 얘기하는 거지만 서로서로 도구로 보는 건 하지 말자고 했다. 무언가 창출하는 건 서로가 원할 때만 하는 게 좋다. 진영이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다 했으면 좋겠다"라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다. 함께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어떤 방향성으로 덱스를 이끌고 싶냐고 묻자, 그는 '하고 싶은 걸 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전트H는 "회사 경영 상태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도 진영이 돈을 안 쓸 거다. 우리 회사가 안 좋아지면 차라리 진영이를 좋은 곳으로 보내는 게 낫다. 위험이야 있겠지만 하고 싶은 걸 다 하게 해주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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