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 문우진이 이레의 춘삼도 탈출을 도왔다.

28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정기호(문우진 분)가 서목하(이레 분)의 꿈을 돕기 위해 춘삼도 탈출을 돕는 장면이 그려졌다.

자신의 우상인 가수 윤란주(김효진 분)에게 노래하는 영상을 보내기 위해 UCC를 찍던 서목하는 이를 아버지 서정호(이유준 분)에게 들키고 감금 후 폭행당했다. 다음날, 서목하가 등교하지 않자 걱정한 정기호는 서목하의 집에 방문했고, 그곳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목하를 발견했다.

한편, 서목하의 가정폭력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담당 경찰관은 정기호에게 가정폭력을 가하던 정기호의 아버지 정봉완(이승준 분)이었다. 정봉완은 서정호의 편을 들며 서목하에게 "(서) 목하 너, 아버지 보면 막 성질나지? 잔소리도 듣기 싫고 도망치고 싶어서 그렇지? 아버지도 너만한 아이 있어서 잘 아는데 그거 병이다. 중2병"이라고 한 후 억지로 화해시켰다.

정기호는 서목하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며 그를 돕기 위해 서목하가 찍어둔 UCC 영상을 대신 윤란주에게 보냈다. 이후 윤란주는 정기호가 보낸 UCC 영상을 보고 만족스러워하며 서목하를 UCC 콘테스트 1등으로 선정했다. 윤란주의 소속 엔터테인먼트 매니저 이서준(김주헌 분)은 정기호에게 연락해 서목하의 1등 소식을 알렸다. 정기호 역시 곧장 서목하에게 이 내용을 전달했지만 서목하는 아버지로부터 자신이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며 거절했다.

윤란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절한 서목하의 결정에 정기호는 안타까워하며 자신이 춘삼도 탈출을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정기호는 자신의 집 약도를 건네며 "아버지가 저번처럼 또 행패를 부리면 경찰한테 가지 말고 나한테 와. 내 방 창문이 파란색이다. 거기 살살 2번 두들겨라. 바로 너 데리고 춘삼도 뜰 거다"라며 "너네 아버지 모르게 윤란주한테 데려다줄게. 무서워도 포기하지 말고 나한테 와"라고 했다.

그날 밤, 서목하의 아버지 서정호(이유준 분)는 술을 마시고 서목하의 방문을 두들겨 또다시 서목하를 공포에 떨게 했다. 결국 서목하는 창문으로 탈출해 정기호에게 갔다. 정기호는 서목하의 인기척을 듣고 곧장 밖으로 나가 서목하와 새벽을 보냈다. 그리고 자신의 계획대로 춘삼도를 탈출하기 위해 다음 날 아침 서울로 가는 배에 탑승했다.

그러나 정기호는 창밖에서 서목하의 아버지가 배를 향해 오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정기호는 자신은 더 이상 함께 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서목하에게 혼자서라도 서울에 가서 이서준과 만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TV, 길거리, 식당. 온갖 곳에서 노래를 틀어대는 가수가 돼라. 너한테 아무도 함부로 못 할 만큼 유명해져라"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리고 직접 밖으로 나가 몸으로 목하 아버지가 배에 탑승할 수 없도록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