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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의 디바' 박은빈, '가정폭력' 父에 도망치다 15년째 무인도 표류[★밤TV]

  • 정은채 기자
  • 2023-10-28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이 무인도에 15년째 표류했다.

28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서목하(박은빈 분)가 나 홀로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장면이 그려졌다.

2007년 중학생이던 서목하는 자신의 우상인 가수 윤란주(김효진 분)가 개최한 UCC 콘테스트에서 1등을 하며 윤란주 밑에서 가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로부터 탈출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해 기회를 거절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같은 반 친구 정기호(문우진 분)는 서목하에게 춘삼도를 탈출해 서울로 가는 것을 돕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함께 가출해 서울행 배에 탑승했다. 그러나 서목하의 가출을 눈치챈 부친 서정호(이유준 분)가 배를 향해 오고 있는 것을 정기호가 목격했다. 정기호는 배가 무사히 출항할 때까지 서정호가 서목하와 마주할 수 없도록 자신이 배에서 내려 몸으로 서정호를 막는 것을 택했다. 정기호는 서목하에게 "TV, 길거리, 식당. 온갖 곳에서 노래를 틀어대는 가수가 돼라. 너한테 아무도 함부로 못 할 만큼 유명해져라"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긴 후 배에서 내렸다.

하지만 중학생 정기호가 서정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정기호는 온몸으로 돌진하며 서정호를 막고자 했으나 그의 몇 번의 주먹질에 금방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서정호는 배에 탑승해 서목하와 마주했다. 서목하는 배 난간에 매달리며 필사적으로 서정호에게서 도망치고자 했다.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고, 서목하는 결국 바다에 빠지는 것을 택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서목하가 무인도에서 홀로 표류하며 15년간 지내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런 가운데 15년째 구조되고자 힘썼지만 구조되지 못했던 서목하 앞에 드론이 나타나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서목하의 무인도 탈출을 기대케 했다.
정은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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