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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도 전청조 사기 공모했다" 경찰 수사 진정서 제출[스타이슈]

  • 윤상근 기자
  • 2023-10-28



전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전 재혼 상대 전청조와 공모했다며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이 경찰에 접수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28일 오후 서울경찰청을 통해 남현희 전청조 등 6명을 상대로 상대로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를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민석 의원은 "전청조는 수없이 많은 사기 행위를 벌였고, 이로 인해 많은 피해자가 고통을 받고 있다"라며 "피해자들은 대출을 받아 전청조에게 건넸고 그 대출을 갚기 위해 피눈물로 하루를 견뎌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전청조가 사기를 치기 위해 한 일들은 혼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들"이라며 "남현희가 받은 벤틀리와 명품 가방이 범죄 수익으로부터 나왔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진정서 제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김민석 의원은 이날 두 사람 이외에도, 전청조의 경호원 및 전청조를 창업 세미나 관련 강연자로 초대한 S업체 대표 이모씨, 유튜버 등도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전청조는 지난 23일 남현희와 재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밝힌 직후 사기죄 전과에 재벌 3세 사칭 등의 의혹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완전히 속았다"며 전씨가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투자금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6일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전청조는 이날 오전 1시 10분께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현희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전청조는 '아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집에 들여보내주길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남현희 가족이 112에 신고, 경찰은 현장에서 전청조를 체포했다. 전청조는 남현희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청조는 앞서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가 예비신랑이라며 공개한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전청조의 다소 충격적인 사기 행각이 드러났고 본인 역시 혐의를 인정하며 실형 선고까지 받았고 드러난 피해자만 10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남현희는 지난 2011년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다. 그러나 지난 8월 공효석과 12년 만에 이혼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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