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배우 이선균이 경찰서 포토라인에 서며 다시금 우리를 놀라게 한 가운데 이선균은 첫 경찰 조사에서의 마약 혐의 진술을 거부 여부를 두고서 미묘한 입장 차이가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28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초췌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이선균은 포토라인에 서서 고개를 숙이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데 대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지금 이 순간 큰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울먹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 모 유흥업소 실장 A씨 자택에서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이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된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1시간 가량의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지친 기색으로 경찰서를 나온 이선균은 "오늘은 휴대폰을 임의 제출했고,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을 잘 응하고 왔다. 추후에 조사 불러주신다고 하니까 그때 성실히 답변하겠다. 죄송하다"라면서 "저를 지지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큰 실망감 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선균을 상대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 횟수 등에 대해 파악에 나섰고 경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 나왔다"라면서도 간이 시약 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 반응이 나오는 탓에 정확한 결과는 아니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이선균의 신체 일부(모발, 소변) 검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본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법무법인 지평 박성철 변호사는 29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통해 혐의에 대한 진술 거부와 관련해 입장을 전하고 "(혐의와 관련한) 진술에 대해 빠르면 다음 주께 정식 조사를 통해 소환이 되면 그때 말씀을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호사는 "진술 거부와 거부권 행사는 다르다"라며 "다음 정식 조사에서 밝힐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경찰과 이선균 측 간의 미묘한 입장 차이가 향후 경찰 조사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현재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 등 총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월부터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수차례 투약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첫 공개 당시 '중저음 목소리의 톱배우 L씨'로 알려졌던 마약 내사 관련 인물이 소속사의 공식입장 발표와 함께 이선균으로 특정됐고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현재 이선균은 이번 마약 혐의 입건 여파 속에 주연을 맡은 영화 중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의 개봉에 빨간불이 켜졌고 STUDIO X+U의 새 시리즈 '노 웨이 아웃'에도 직접 하차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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