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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韓 연예인과 사귄 적 있다..자동차 극장서 데이트"[사유리TV]

  • 안윤지 기자
  • 2023-10-29
배우 유민이 과거 한국 활동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28일 사유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통해 "다나카! 사유리! 비켜! 내가 원조 일본인! 오랜만이에요! '배우 유민' 인터뷰"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유민은 "한국 영화나 음악이나 문화, 드라마를 좋아했다. 일본에 있으면서 그랬다. '쉬리'와 '8월의 크리스마스' '엽기적인 그녀'를 좋아했다. 21살 때였는데 일이 없고 오디션만 봤다. 그래서 한국 어학연수를 갔다 오려고 어학당에 갔다"라며 한국에 처음 왔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한국에서 제일 큰 기획사 면접을 봤었다. 한번 오라고 했고 난 진짜 갔다. 그걸 좋게 봤고 내가 한국말을 못하니까 수화로 하는 역할로 데뷔했다. 처음엔 TV에 일본 사람이 출연하는 게 어려운 시기였다. 그 PD님이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난 돈이 없어서 1년 동안 라면만 먹고 살았다. 혼자서 식당 가는 문화가 없었다. 배달시키고 싶은데 한국말이 안됐고 친구랑 매일 가볼 수도 없었다"라며 "과거 시스템이 좋지 않았다. 어느 날 내 돈 다 없어졌다고 하더라. 그런 일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 좋은 추억이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내가 'X맨'이나 '천생연분' 같은 걸 많이 했다. 연예인끼리 만나서 게임 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 일본은 한 시간 프로그램이면 1~2시간 정도 촬영한다. 한국은 진짜 오래 찍는다. 재미있는 거 나올 때까지, 끝까지다. 밤 8시에 촬영해도 아침 6시에 끝나고 그랬다. 그게 보통이었다. 한 회당 40만엔(400만 원) 정도 받았다. 프로그램마다 달랐다"라며 "유재석 씨나 강호동 씨 감사했다. 전혜빈, 한지민, 박정아 연락하고 지낸다. 예능프로그램 통해서 친해졌다. 지민이는 작품 많이 했다. 다들 많이 스타가 돼 연락하기가 좀 그렇다"라고 고백했다.

유민은 "한국 연예인이랑도 만났었다. 너무 옛날얘기라서 '내가 만났었나' 싶다. 이젠 좋은 추억이 됐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데이트는 다른 분들과 같이 만나거나 차 타고 어디 가거나 그랬었다. 한강을 많이 갔고 차에서 영화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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