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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된 로운·조이현 '혼례대첩' 첫방 4.5%..월화극 1위[종합]

  • 김노을 기자
  • 2023-10-30
'혼례대첩'이 첫 회부터 로운과 조이현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 1회는 전국 시청률 4.5%, 수도권 시청률 4.2%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혼례대첩' 1회에서는 청상부마 심정우(로운 분)와 청상과부 좌상댁 둘째 며느리 정순덕(조이현 분)이 '조선 최고의 울분남'과 '중매의 신'으로 거듭난 사연과 두 사람의 강렬한 첫 만남이 담겼다.

심정우는 17세에 최연소 장원급제를 한 후 효정공주(박채영 분)의 눈에 띄어 출사도, 재혼도, 첩도 들일 수 없는 부마가 됐지만, 혼례 도중 효정공주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청상부마에 등극했다. 8년 간 계속 혼인무효 상소를 올린 심정우는 남녀상열지사만 보면 울분이 솟고, 가슴 통증을 느껴 '조선 최고의 울분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반면 정순덕은 연분을 알아보는 능력을 타고났다고 고백함과 동시에 붉은 장옷과 짙은 색조 화장, 눈 밑 애교점, 화려한 가채와 머리 장식을 한 '중매의 신' 여주댁으로 변신한 모습을 드러냈다. '중매의 신' 여주댁으로 이중생활 중인 정순덕은 송진사의 딸 연희가 몰래 연애를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자, 집안끼리 약속된 혼처인 이대감의 아들 이시열(손상연 분)과 혼사를 깨버리는 과감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이후 정순덕은 홍월객주로 향하던 심정우 뒤로 커다란 보부상 궤짝이 다가오자 본능적으로 심정우를 몸쪽으로 당겼고, 심정우는 졸지에 정순덕에게 안기는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심정우는 홍월객주의 객주 홍천수(정승길 분)에게 구해달라고 요청했던 '금장고독' 대신 미혼금 소설 '마님의 사생활'을 우연히 발견했고, 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피다, 홍천수가 책을 뺏으려 하자 사대부를 조롱하는 내용이 담겨 관아에 고발해야겠다며 끝까지 책을 놓지 않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런 가운데 '마님의 사생활' 유통책인 정순덕마저 책을 낚아채자 심정우는 정순덕의 앞을 막았고, "이런 십장생 진상..."이라고 혼잣말을 하는 정순덕을 향해 "너는 어느 객주 소속 방물장수냐?"라고 닦달했다. 정순덕은 심정우에게 "어찌 유.부.녀. 장사치에게 지분거리십니까?"라고 한 방을 날린 뒤 "이 책의 저자와 하등 관계없는 소신의 신상을 따려 하시니 혹 반했나? 오해할 수밖에 없어요"라고 도발, 심정우를 당황하게 했다.

정순덕 헤어진 후 정우는 밤새 가슴 통증을 앓았고, 정순덕이 자신을 오해했기 때문에 통증이 생겼을 것으로 확신, 정순덕을 만나러 갔다. 그리고 심정우는 "나는... 너에게 반했다!"라는 갑분 고백을 터트려 정순덕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이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는 너에게 반하지 않았다!"라고 말을 바꾼 후 정순덕에게 기억을 정정하라고 요구했다.

어이없어하던 정순덕은 "나리께서는 저에게 반하지 않으신 걸로 제 기억을 정정하겠습니다"라고 사과, 상황을 일단락시켰지만, 허무해하며 돌아가던 심정우는 갑자기 의금부에 포박돼 충격을 안겼다. 임금은 심정우가 세자의 혼인을 막을 명분을 좌상에게 제공한 것을 꼬집으며 "대역 죄인에게 사약을 집행하라!"라고 명령을 내렸고, 사약 앞에 사색이 된 심정우의 절체절명 엔딩이 펼쳐지면서 '세자 가례 프로젝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관련 '혼례대첩' 첫 방송에서는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역발상 스토리'의 귀재인 하수진 작가의 탄탄한 필력이 빛났다. 비혼, 만혼이 만연한 2023년에 '혼례'를 주제로 한 드라마를 과감하게 기획, '모태 솔로' 청상부마와 중매로 설렘을 대신하는 '무쓸모 연애 천재' 청상과부의 캐릭터가 신선함을 일으킨 것.

영의정을 꿈꿨지만 뛰어난 두뇌와 외모 탓에 출사 길이 막힌 청상부마 심정우와 이중생활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에도 불구, '한양 최고의 중매쟁이' 여주댁을 놓칠 수 없는 정순덕은 '가장 사랑스러운 조선의 돌싱글즈'를 그려내며 앞으로 두 사람이 벌일 '혼례 프로젝트'에 대한 기분 좋은 웃음을 선물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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