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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희 "대마초 누명 때 가족들이 美 이민 권유, 안 가고 버텼다"[회장님네]

  • 김노을 기자
  • 2023-10-30
가수 정훈희가 대마초 파동으로 7년 간 무대에 서지 못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정훈희가 출연했다.

이날 김용건은 정훈희에게 "집안이 음악을 계속 했냐"고 물었다. 이에 정훈희는 "그렇다. 오빠들도 계속 음악했다. 오빠들은 이제 음악 다 관두고 미국에서 잘 살고 있다"고 답했다.

정훈희의 조카는 '어제처럼'을 부른 제이다. 정훈희는 "내 바로 위 오빠가 밴드 히식스에서 기타 치고 노래했던 정희택인데 제가 제이의 고모다. 제이는 결혼해서 딸 낳고, 미국에서 아이 키우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는 저만 있다. 그때, 노래 못 하고 있을 때 가족들이 저보고 미국으로 이민 가자고 했는데 저는 안 간다고 했다"고 털어놓으며 1970년대 대마초 파동에 연루돼 억울하게 활동을 중단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나는 여기서 죽을 때까지 노래하고 싶다. 그러니까 나는 안 간다'고 했다. 버티고 잘 있었지. 만약 포기하고 (미국에) 갔으면 지금의 '안개' '꽃밭에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이 세상에 내놓은 명곡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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