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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서울대 차석 졸업..박진영 "꼴 보기 싫었다"[유 퀴즈]

  • 김나연 기자
  • 2023-11-01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하이브 의장 방시혁의 과거를 회상하며 "꼴보기 싫었다"고 말했다.

1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방시혁 작곡 영감의 원천은 찜질방 양머리?'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유재석은 "'밥만 잘 먹더라'는 단식원에서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는 찜질방에서 만들었다더라"라며 이야기를 꺼냈고 방시혁은 "'총 맞은 것처럼'을 찜질방에서 만들었다. '총 맞은 것처럼'이라는 한 줄은 원래 있었다"고 답했다.

방시혁은 "맨날 새로운 경험을 한다고 크리에이티브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 생각을 열심히 하고 있다가 새로운 것을 경험하면 계기가 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찜질방은 가본 적이 없었다. 어쩌다가 친한 형님들이랑 찜질방을 처음 가게 됐는데 엄청나게 설렌 거다. 지금도 기억나는 게 사진에서 봤던 양 머리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형들이 양 머리를 해줬고, 당시 백지영씨 음반을 맡아 프로듀싱 중이었다. '총 맞은 것처럼'의 멜로디랑 가사 한 줄이 떠올랐다. 그다음부터 '총에 맞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박진영은 "AI가 사람이 되면 얘다"라고 감탄하며 "저는 학사 경고를 많이 받고 6년에 걸쳐서 졸업했다. 거의 의대 졸업하듯이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근데 (방시혁이) 졸업한다고 서울대 졸업식에 초대해서 갔다. 근데 연단에서 방시혁을 부르더니 올라가서 상을 받는 거다. 알고 보니 문과대 차석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꼴 보기 싫더라. 저랑 같이 일하고, 공부할 시간이 없었는데 놀라웠다. 언제 공부했냐고 물어봐도 안 했다고 하더라"라며 분통을 터트려 웃음을 안겼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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