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자신의 '황금빛 순간'을 담은 '골든'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정국의 첫 솔로앨범 '골든'(GOLDEN) 발매를 하루 앞두고 신보에 대한 질의응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정국은 "제 이름으로 나오는 앨범이라 굉장히 설레고 떨린다"며 "RM 형이 지어준 수식어, 제가 가진 탤런트 등의 복합체가 '골든'이지 않나 싶고, 증명하는 느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랙을 보시면 위에서부터 쭉 듣는 것이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감히 이야기하는 건 여러모로 역대급 퍼포먼스이지 않나 싶다. 굉장히 열심히 준비해서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앨범명에 대해서는 "방탄소년단의 황금 막내라고 불리던 시절부터 솔로 앨범이 나오기까지 여정, 경험이 저를 만들었다. 그래서 지금의 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걸 이번 앨범에 담고 싶었고, 그런 의미에서 앨범명을 '골든'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에드 시런, 숀 멘데스 등 화려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정국은 이에 대해 "직접 만날 기회는 없어서 아쉽다"면서도 "다른 프로듀서들과 소통도 하고 녹음하는 과정에서도 영상통화를 하는 등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애착이 가는 곡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정국은 "그동안 저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말을 해 왔다. 저만이 소화할 수 있는 사운드나 결과물을 만들고 싶었다. 준비 과정에 있어서 정말 많은 곡들을 받았고, 잘하는 장르, 도전하고 싶은 장르, 부족한 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또한 "무대를 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며 곡을 추렸다. 모든 곡이 다 애착이 가고 좋지만, 수록곡 중에는 '헤이트 유'가 마음이 간다. 계절도 잘 어울린다"고 전했다.

'골든'은 11트랙 전곡 영어 가사로 이뤄졌다. 정국은 "이번 앨범은 해외 음악 시장을 목표로 준비한 앨범인 만큼 전체적으로 다 영어곡을 선택했다. 녹음하며 발음이 많이 어려워서 고생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앨범이 잘 나와서 다행이다. 음악적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다각도로 노력 중이고, 한국어 음악도 들려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저에 대해 새로운 면을 많이 느꼈다. 반대로 '아, 내가 이런 건 부족하고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정국은 앞서 공개한 싱글 '세븐'과 '3D'를 연달아 흥행시키며 '글로벌 팝스타'로 자리잡았다. 이와 관련 정국은 "그런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고 쑥쓰러우면서도 저는 노래, 춤, 음악 전부 다 완벽하게 보여드리고 싶다. 저만의 색깔을 만들고 싶어서 발성 연습도 많이 하며 보완점을 찾는다.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국은 "다양한 곡을 불렀을 때 위화감이 적은 게 저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번 앨범이 저의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한 만큼 들으시는 분들도 황금빛 순간을 느끼시기 바란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정국의 첫 솔로앨범 '골든'에는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를 비롯해 '3D (feat. Jack Harlow)' '클로저 투 유'(Closer to You) '세븐(Seven)(feat. Latto)' '예스 오어 노'(Yes or No) '플리즈 돈트 체인지(Please Don't Change)(feat. DJ Snake)' '헤이트 유'(Hate You) '썸바디'(Somebody) '투 새드 투 댄스'(Too Sad to Dance) '샷 글래스 오브 티어스'(Shot Glass of Tears) 등 총 11곡이 수록된다.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 삼은 '골든'은 오는 3일 오후 1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