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팝스타 반열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자신의 목소리로 가득 채운 솔로앨범을 내놓는다.

정국은 3일 오후 1시(한국시간) 첫 솔로앨범 '골든'(GOLDEN)을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정국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를 비롯해 '3D (feat. Jack Harlow)' '클로저 투 유'(Closer to You) '세븐(Seven)(feat. Latto)' '예스 오어 노'(Yes or No) '플리즈 돈트 체인지(Please Don't Change)(feat. DJ Snake)' '헤이트 유'(Hate You) '썸바디'(Somebody) '투 새드 투 댄스'(Too Sad to Dance) '샷 글래스 오브 티어스'(Shot Glass of Tears) 등 총 11곡이 수록된다.

'골든'은 앨범명 그대로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한다. 글로벌 히트를 이뤄낸 '세븐'부터 정국 특유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보컬을 매력적으로 살린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그의 첫 솔로앨범을 풍성하게 채웠다.

정국은 본격적인 발매 전날 공개한 '스탠딩 넥스트 투 유'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공개된 신곡 퍼포먼스에서 정국은 검은 날개를 달고 등장, 고풍스러운 무대를 배경 삼아 쾌감 가득한 군무를 선보였다.

정국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와 카리스마도 퍼포먼스를 즐기는 데 큰 몫을 했다. 빅히트 뮤직 역시 이런 정국의 강점을 십분 살린 뮤직비디오 티저를 내놓으며 "완성형 퍼포먼스에 정점을 찍을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국이 내놓을 첫 솔로앨범에 대한 기대는 수치적으로도 증명됐다. 앞서 그가 7월 14일 발매한 솔로 싱글 '세븐'(Seven)은 발표와 동시에 1599만 5378회 스트리밍되며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 1위로 진입했다.

이는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이 차트에 1위로 진입한 신기록인 동시에, K-팝 아티스트로는 가장 많은 누적 재생 수로 차트에 신규 진입한 성적이다. 더불어 이 곡은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2023년 여름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글로벌 기준)'에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븐'으로 거둔 성공은 '골든'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의 '황금 막내'에서 '글로벌 팝스타'로 거듭난 그를 위해 미국 프로듀서 앤드류 와트(Andrew Watt)와 서킷(Cirkut), 미국 스타 DJ 겸 프로듀서 디플로가 속한 프로젝트 일렉트로닉 힙합 그룹 메이저 레이저(Major Lazer), 영국 팝스타 에드 시런(Ed Sheeran)과 미국 프로듀서 블레이크 슬랫킨(Blake Slatkin), 프랑스 출신 DJ 겸 프로듀서 DJ 스네이크(DJ Snake),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션 멘데스(Shawn Mendes) 등이 지원사격을 펼치기 때문. 이미 솔로 팝스타 반열에 오른 정국이 첫 솔로앨범에 얼마나 큰 공을 들이고 욕심을 냈는지 드러나는 지점이다.

완성도 높은 앨범을 위해 정국은 오로지 음악 작업에만 몰두했다. 그는 최근 난데없는 열애 의혹에 휩싸이자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꾸 글이 보여서 말하는데, 여자친구가 없다. 여자친구 없고, 안 만난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일만 하고 싶다. 그래서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여자친구가) 없으니 그것에 대해 그만 이야기하면 좋겠다. 여자친구는 아미(팬덤명)로 하자. 지금 정말 아미밖에 없다. (말하니) 속이 시원하다. 나에게는 아미들만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고 강조 또 강조했다.

"일만 하고 싶다"고 목소리 높인 정국은 '골든'으로 한층 깊고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세상에 내보일 전망이다. 황금 막내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팝스타 자리까지 오른 그의 '골든' 타임은 다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