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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父 부재 영향..운동부 후배 대하듯 육아하고 후회"[안정환19]

  • 김나연 기자
  • 2023-11-02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자녀 육아에 대해 후회하는 지점이 있다고 밝혔다.

2일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는 '가장의 무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고, 안정환은 김남일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남일은 "집에 안 들어가도 된다. 형하고 있으면 괜찮다. 아내가 형하고 같이 있다고 하면 안심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일과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안정환은 "애들이 사춘기면 오히려 집에 가서 아이들이랑 대화를 자주 해야 한다. 이제 둘째와는 거의 친구"라고 했고, 김남일 또한 "우리 아들도 사춘기는 거의 지난 것 같다. (사춘기 때는) 건드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은 "다 지났다 싶을 때 한 번 더 오더라"라고 덧붙였다.

김남일은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랑 대화를 많이 안 했다. 그러니까 다 커서 아버지를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부모님과 소통하고 싶은데 어릴 때부터 교감이 없으니까 커서 하려니까 잘 안되고, 너무 어색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안정환은 "내가 아버지가 있었다면 자식들에게 더 잘해줄 방법을 알았을 텐데 그게 잘 안됐다. 아이들을 운동부 후배 다루듯이 했던 거다. '이걸 왜 못해?'라면서 다그쳤는데 갑자기 느끼는 바가 있어서 바꾸기 시작했다"며 "아이들을 왜 그렇게 대했는지 정말 미안하더라. 나는 가끔 아이들 등짝 한번 때리고 많이 후회했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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