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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휩쓴 홍민, 대장암 투병 끝 별세..향년 76세

  • 이승훈 기자
  • 2023-11-02
가수 홍민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지난 홍민은 2일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충북 제천시 제천세종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7시, 장지는 제천시 청풍호다.

홍민은 1970년대 인기를 누린 원로 가수다. 1971년 장미라와 듀엣곡 '그리운 사람'으로 데뷔한 홍민은 '고향초', '이별의 종착역', '회상', '검은 장갑' 등 옛노래들을 통기타로 편곡해 발표했으며, '결혼기념일의 노래', '수선화', '웨딩드레스', '나 하나의 사랑' 등을 리메이크해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석별', '공원 벤치', '망향'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홍민은 장현, 이수만과 함께 '마삼(馬3) 트리오'라고 불리며 대중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 충북 제천시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했으나 건강이 악화되면서 사업을 접었고, 2013년 제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지난 7월 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특히 이달 홍민은 KBS 1TV '가요무대'에 출연해 '행복의 나라로'를 불렀다. 고인의 마지막 무대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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