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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큘라 "전청조, 불우한 과거 언급..감형 노리고 있다"(라디오쇼)[종합]

  • 안윤지 기자
  • 2023-11-03
'라디오쇼' 탐정 유튜버 카라큘라가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사기 혐의 관련 생각을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천호성 변호사와 유튜버 카란큘라가 출연했다.

이날 카라큘라는 가장 황당했던 사건으로 고급 승용차 교통사고 사건을 꼽았다. 이는 한 남성이 약물에 취해 롤스로이스를 몰다가 20대 여성을 크게 다치게 하고도 체포 18시간 만에 풀려나 공분을 일으킨 사건으로, 일명 '롤스로이스 사건'으로 불린다.

그는 "일단 가해자가 온몸에 문신 있고 나이도 있는데 마약까지 하고 운전했다. 경찰은 압수수색도 제대로 안 하고 풀어줬다. 그냥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했다는 거다. 언론 발표에 따르면 초동 수사한 경찰관에 대한 징계가 있다고 하더라"라고 하자, 천호성 변호사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보통 사람들은 얼마나 절망감을 느끼냐"라고 안타까워했다.

박명수는 "이런 걸 자꾸 추적하면 조직으로 연결돼 있어서 협박이나 신변 위험이 있지 않나"라고 묻자, 카라큘라는 "난 항상 그런 위협이 있었다. 롤스 사건 이후로 가해자 주변 지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이메일로 거액의 돈을 줄 테니 영상을 내리든가 디도스로 영상을 삭제하겠다고 했다. 피해자로 협박받은 걸로 고소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가족들도, 나도 도파민 중독이다. 무서운데 무섭다고 하면 안 된다. 무서워하면 제보하는 피해자분들은 얼마나 더 무섭겠나"라고 덧붙였다.

피해자 근황을 묻자, 천호성 변호사는 "부산 서면 돌려차기 피해자는 정신력이 강하다.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라큘라는 "목마른 내용을 사법기관에 전달하고 싶었다. 최근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 내용을 들어주신 여야 의원들이 얘기해서 개선을 약속받기로 했다. 너무 좋았다"라고 얘기했다.

박명수는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열 받는다. 감옥 가서 나오면 안 되는 거 아니냐. 170년 이렇게 때려야 한다.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다들 그분들도 바쁘고 열심히 하지만 국민도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 서면 돌려차기를 비롯해 전세 사기 등 중요한 범죄 사건이 있지만 남현희 전청조 사건으로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낀 박명수는 다른 사건에도 관심을 주길 바라며 "감옥에서 편지를 쓰면 정말 감형이 되기도 하나"라고 물었다.

카라큘라는 "전청조 씨가 전화 인터뷰를 했다. 계속 부각하는 게 불우했던 과거,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한 점을 말한다. 결국 감형을 노리고 있다. 양형 사유가 문제가 되고 있다. 구속됐다"라고 했으며 천호성 변호사도 "처벌을 평소에 비해 세게 받을 것. 범죄 금액도 적지 않다. 원래 구속될 게 아니다. 관심이 받으니 그렇게 된 거다"라고 판단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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