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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막 넘네" 성훈, 정유민 마주하고 '실신'[완결정][종합]

  • 한해선 기자
  • 2023-11-05

'완벽한 결혼의 정석' 성훈과 정유민이 본격적으로 활약을 시작한 강신효의 계략에 인해 위기에 처하면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극본 임서라/연출 오상원/제작 안형조, 서장원) 4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237%, 최고 시청률 2.620%를 기록하며 앞으로의 상승세를 증명했다. 무엇보다 4회에서는 서도국(성훈)과 한이주(정유민)가 맺은, 복수를 위한 계약 결혼 공조를 부러뜨리려는 악역들의 거센 행보가 담겼다.

극 중 서도국과 한이주의 상견례가 시작된 가운데 결혼을 망치려는 이정혜(이민영)의 방해 공작에도 한이주는 당당함을 유지한 채, 오히려 이정혜가 팔았던 위작 그림을 서도국의 할머니 이태자(반효정)에게 선물하며 이정혜를 압박했다. 한이주는 화를 내는 이정혜에게 "상견례 잘 마치세요. 더 건드리지 말라고요, 나를"이라는 살벌한 경고를 날려 이정혜의 입을 다물게 했다. 반면 상견례가 무사히 끝났다는 걸 들은 한유라는 집을 뛰쳐 나가다 유세혁(오승윤)과 만나 술을 마셨고, 한이주의 상견례 소식을 전하며 "나 도와. 이젠 내가 나설 테니까"라는 말로 독기를 뿜어냈다.

다음 날 회사에서 서도국과 회의를 하던 유세혁은 사사건건 서도국의 말에 반기를 들다, 한이주가 자신을 많이 좋아하는 탓에 서도국을 이용하는 거라고 거짓을 전했다. 서도국은 "기꺼이 이용당하고 싶은 정도로 사랑에 빠졌다고, 내가"라고 여유로움을 보이다, "다른 남자 입에서 그 예쁜 이름이 나오는 것조차 치 떨리게 싫은데. 당장 그 혀를 뽑아 버리고 싶을 만큼"이라고 일갈, 유세혁을 얼어붙게 했다. 그날 저녁, 서도국 집으로 이사하는 한이주 앞에 나타난 유세혁은 짐을 들어주겠다고 고집부리다 "그 사람, 자기 형을 배에서 밀어서 떨어뜨렸어"라며 서도국에 대한 모함을 쏟아냈고, 순간 충격을 받은 한이주를 끌어안았다. 이때 한유라는 몰래 찍은 두 사람의 포옹 사진을 유세혁에게 보여주고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후 서도국은 태자건설과 함께 진행하던 사업에서 일방적인 배제를 통보받자, 서정욱(강신효)이 조합 총회를 하는 장소로 가 서정욱이 계획한 일의 허점을 공개하며 정면 돌파로 위기를 모면했다. 서도국은 힘들었던 하루를 마치고 한이주를 찾아왔지만, 한이주는 자신을 챙겨주는 서도국에 설렘을 느끼면서도 유세혁의 말이 신경 쓰여 서도국에게 거리를 뒀다. 더욱이 서도국이 "오늘따라 더 선을 긋는 느낌"이라고 말하자, 한이주는 "둘이 있을 때까지 연기할 필요는 없잖아? 어차피 우리 가짜 결혼인데"라며 건조하게 답했다. 이에 서도국이 "만약 내가 진짜 결혼을 원한다면 어쩔 거냐"라고 묻자, 한이주는 당황하면서도 손목에 있는 숫자를 보며 다시 한번 이 결혼이 1년짜리 비즈니스임을 상기시켜 서도국을 상처받게 했다.

그 후 혼자 집에 있던 한이주는 서정욱으로부터 서도국 몰래 만나자는 제안을 받았고, 한이주는 서도국의 과거를 알고자 서정욱을 만나러 나섰다. 그리고 한이주가 서정욱과 만나는 장소에 도착한 순간, 서정욱은 서도국에게 "네 애인이 더 궁금해지던데. 서도국이란 사람의 실체를 알면 어떻게 반응할지. 일단 이쁘네, 얼굴은"이라는 말로 한이주와의 만남을 전했다. 하지만 즉시 한이주를 찾으러 나섰던 서도국은 한이주가 있는 장소 주변에 흐르는 강물을 보자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올라 괴로워했다. 서도국이 호흡 곤란까지 겪는 사이, 심상찮은 서도국을 목격한 한이주가 다가왔고, 서도국은 결국 한이주 품에 안긴 채 "선 넘지 말라더니, 자기는 막 넘네"라는 말과 함께 정신을 잃었다. 서정욱이 "여전하네. 내 동생"이라고 비소를 날리는 가운데 서도국의 '충격 실신' 엔딩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드리웠다.

그런가하면 독자 행동을 다짐했던 한유라는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서도국을 찾아가 호텔 키를 건네며 "남자도 언니보단 훨씬 많이 알걸요"라며 유혹했다. 하지만 서도국이 넘어오지 않자 자신이 찍은 한이주와 유세혁의 포옹 사진을 보여주며 한이주를 모함했던 것. 이에 서도국은 "가진 것 없는 불쌍한 고아인데, 당연히 나보다 못나야 하는데 실은 한유라 씨보다 빛나는 걸 아니까. 그게 참을 수 없는 거지?"라며 정곡을 찌르고, "더 추해지기 전에 여기서 멈춰"라며 경고를 날렸다.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한유라는 집으로 돌아와 약을 먹고 쓰러졌지만, 이정혜로 인해 병원으로 옮겨져 깨어났다. 이어 한유라는 자신을 다독이는 이정혜에게 "지겨워. 할 수 있는 것도 없으면서 말만 많잖아, 엄마는"이라고 제대로 흑화된 모습을 보여 이정혜를 경악하게 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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