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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노멀' 정범식 감독 "정동원, 내가 원하던 배우..직접 연기 지도"[인터뷰①]

  • 김나연 기자
  • 2023-11-06
'뉴 노멀'의 정범식 감독이 정동원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6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의 정범식 감독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웰메이드 말세 스릴러. '기담'과 '곤지암'으로 한국 공포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다.

가수 겸 배우 정동원은 '뉴 노멀'을 통해 '영웅'이 되어볼까 하는 중학생 '승진' 역을 맡아 영화에 데뷔하게 됐다. 정범식 감독은 정동원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유명한 아역 리스트를 받았는데 연기는 잘하지만 다 다듬어지고, 만들어진 연기를 하는 것 같았다"며 "제가 원하는 '승진'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불안이 공존하고, 어떤 결정을 할 때 우유부단함과 머쓱함, 불안함이 느껴질 수 있는 현실의 중학생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득 스태프들과 회의하다가 제가 '(정) 동원이는 어떨까?'라고 얘기했다. 연기를 한 번도 안 해봤지만, TV에서 본 눈빛이나 모습들이 충분히 연기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것 같았다"며 "처음 제안했을 때 동원이도 '제가 왜요?' '제가 연기를요?'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고, 자신감도 줬더니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범식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지켜봤다.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스쳐 지나가면서 많은 정보가 있었다. 그런 눈빛과 표현이 제가 원하던 것이었다"며 "동원이가 뭐든 열심히 해서 연기 학원에 다니겠다고 하더라. 근데 절대 다니지 말라고 했다. 제가 칠판에 연기 강의를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마음 비우고 만나자고 했는데 첫 촬영 날 너무 긴장했더라. 얼굴이 굳어있는 정도였는데 제가 영화는 틀리면 다시 하는 거라고 했더니 그 메커니즘을 이해하고서는 날아다녔다"며 "마지막에 좁은 골목에서 뛰는 장면을 찍기 전에는 원테이크 오케이를 얻어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제가 꼼꼼하게 찍는 스타일이라서 원테이크 오케이가 잘 안 나오는데, 실제 원테이크 오케이가 됐다. 스태프들이 더 환호했던 기억이 있다"고 촬영 당시 일화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동원이는) 본인이 테크니컬하게 연기 잘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하는데 저는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가질 법한 불안감과 호기심을 잘 표현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어머니나 주변 분들이 '캐스팅 잘했다'고 하시더라. 특히 어머니는 '김호중은 뭐 없니?'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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