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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란테' 이준혁, 마동석 벗어나니 유지태.."다행히 안 맞았다"

  • 강남=윤성열 기자
  • 2023-11-06
배우 이준혁이 '비질란테'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유지태의 '벌크업'을 보고 깜짝 놀랐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준혁은 '비질란테' 출연 배우들과 미팅 당시 체중 20kg을 증량하고 온 유지태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2009년 종영한 드라마 '스타의 연인' 이후 유지태와 재회한 이준혁은 "되게 오랜만에 뵙는데 그때는 젠틀한 느낌의 교수님이었는데, 이번엔 정말 조헌(유지태 역)이 온 것처럼 되게 커지셨더라. 그때 나도 몸을 많이 키웠는데 상대적으로 자괴감이 들었다. 한계가 있더라"고 전했다.

앞서 이준혁은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에서 빌런으로 등장해 배우 마동석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MC 박경림이 "마동석의 액션에서 벗어나니 유지태를 만났다"고 하자, 이준혁은 "다행히 (유)지태 형한테는 안 맞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혁은 극 중 재벌 2세 조강옥 역을 맡았다. 조강옥은 굴지의 기업인 DK 그룹의 젊은 부회장으로, 돈과 정보력을 이용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비질란테를 추종하는 인물이다. 어린시절 히어로를 꿈꾸던 그는 비질란테의 등장을 다룬 뉴스를 본 후 현실에 나타난 진짜 히어로의 모습에 희열을 느끼고 비질란테의 광팬이 되어 그를 추종하기 시작한다.

이준혁은 '비질란테' 출연 제안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 시점에 독특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해 우리는'이라는 작품을 하고 있을 때 였는데 반듯한 캐릭터라, 상대적으로 이런 걸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23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되어 관심을 모았다. 남주혁,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 등이 출연한다.

'비질란테'는 오는 8일 첫 공개되며, 매주 수요일 2편씩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강남=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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