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구속 체포된 전청조와 재혼을 발표했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사기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청조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고발 11건과 진정 1건 등 총 12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라고 밝히며 남현희도 피의자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먼저 경찰에 따르면 전청조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 20명은 대부분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전청조에게 결혼 자금을 뜯겼다고 주장하는 사건도 함께 접수됐다. 이 가운데 고소사건 1건에는 남현희도 공범으로 적시됐으며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남현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청조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기 전 필요할 경우 남현희와 대질조사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거짓말 탐지기 검사도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남현희는 전청조와의 공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지난 4일 전청조에게서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을 경찰에 임의제출한 바 있다. 경찰은 이를 포함해 귀금속, 명품 48점 등을 압수한 상태다.
전청조는 지난 10월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남현희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이후 사기 전과와 성전환 논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불거졌고 경찰은 서울 송파경찰서, 강서경찰서, 중부경찰서에 전청조에 대한 사기 등 혐의에 관한 고소·고발장이 연이어 접수되자 관련 사건 총 12건을 송파경찰서로 병합해 수사 중이다.
이에 남현희도 10월 31일 경찰에 전청조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동시에 자신의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도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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