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한 가운데, 에픽하이 타블로가 성시경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텐데'에서는 에픽하이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타블로는 성시경에 대해 "생각이 다양하고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데 장르에 갇혔다. 알고 보면 발라드 가수들이 더 세고, 힙합이나 락 하는 사람들이 무대 밖에서는 부드럽고 착하다. 힙합 가수는 무대에서 다 표출하고, 발라드 가수는 가사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시경은 "요즘 힙합은 저항정신이 너무 없다"며 "둘 다 가수라고 부르지만, 너희는 너희 이야기를 하는 아티스트고 나는 이별하지 않았어도 이별한 연기를 하는 사람인 거다. 내 노래 안에서 사회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결혼에 대해 "결혼하고 싶은데 아무나랑은 못하겠다. 누군가에 푹 빠져서 하고 싶지 결혼을 위해서 만나고 싶지는 않다"면서 "근데 내 직업과 나이와 내 상황상 만남이 많지 않다. 내가 자유롭게 살았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타블로는 "후배들이 '결혼해야 할까요?'라고 물어보면 추천하지는 않는다.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고 아내 (강) 혜정이도 그렇고 훌륭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살기 위해서 택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타블로는 타진요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타블로는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에 의해 학력 위조 누명을 썼고, 결국 대법원까지 가서 미국 명문 스탠포드 대학 학력에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타블로는 "그때 형이 나한테 전화한 거 아냐. 형한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은 게 당시 소위 말하는 힙합 크루였던 친했던 사람들도 나를 외면했다. 자기도 욕먹을까 봐"라며 "근데 형이 나한테 전화 와서 '블로야 이렇게 된 거 조용히 곡이나 많이 써놔'라고 했고, 그거 때문에 솔로 앨범을 그 시기에 만든 거다. 그 얘기만 하고 끊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성시경은 "형은 미움받는 게 어떤 건지 잘 안다. 난 얘를 알았고, 좋아하니까 괜찮다고 해준 거다. 근데 졸업하긴 했냐"고 장난스럽게 물었고, 타블로는 "제대로 졸업했다"고 답하며 웃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7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텐데'에서는 에픽하이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타블로는 성시경에 대해 "생각이 다양하고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데 장르에 갇혔다. 알고 보면 발라드 가수들이 더 세고, 힙합이나 락 하는 사람들이 무대 밖에서는 부드럽고 착하다. 힙합 가수는 무대에서 다 표출하고, 발라드 가수는 가사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시경은 "요즘 힙합은 저항정신이 너무 없다"며 "둘 다 가수라고 부르지만, 너희는 너희 이야기를 하는 아티스트고 나는 이별하지 않았어도 이별한 연기를 하는 사람인 거다. 내 노래 안에서 사회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결혼에 대해 "결혼하고 싶은데 아무나랑은 못하겠다. 누군가에 푹 빠져서 하고 싶지 결혼을 위해서 만나고 싶지는 않다"면서 "근데 내 직업과 나이와 내 상황상 만남이 많지 않다. 내가 자유롭게 살았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타블로는 "후배들이 '결혼해야 할까요?'라고 물어보면 추천하지는 않는다.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고 아내 (강) 혜정이도 그렇고 훌륭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살기 위해서 택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타블로는 타진요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타블로는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에 의해 학력 위조 누명을 썼고, 결국 대법원까지 가서 미국 명문 스탠포드 대학 학력에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타블로는 "그때 형이 나한테 전화한 거 아냐. 형한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은 게 당시 소위 말하는 힙합 크루였던 친했던 사람들도 나를 외면했다. 자기도 욕먹을까 봐"라며 "근데 형이 나한테 전화 와서 '블로야 이렇게 된 거 조용히 곡이나 많이 써놔'라고 했고, 그거 때문에 솔로 앨범을 그 시기에 만든 거다. 그 얘기만 하고 끊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성시경은 "형은 미움받는 게 어떤 건지 잘 안다. 난 얘를 알았고, 좋아하니까 괜찮다고 해준 거다. 근데 졸업하긴 했냐"고 장난스럽게 물었고, 타블로는 "제대로 졸업했다"고 답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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