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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슬램덩크'→'스즈메' 이어 출격..日 영화 강세 계속될까

  • 김나연 기자
  • 2023-11-06
'괴물'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이어 극장가 출격, 2023년 일본 영화 흥행 신드롬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2023년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스즈메의 문단속',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까지 일본 영화가 흥행 강세를 이룬 가운데, 영화 '괴물'이 마지막 주자로 극장가 출격을 알린다. 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

먼저 올해 일본 영화 흥행의 포문을 연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레전드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이다. 3040 세대의 추억에서 시작한 '슬램덩크 열풍'이 젊은 세대들의 팬심까지 단단히 사로잡으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 누적 관객수 476만 명을 동원한 바 있다. 이어 흥행의 열기를 이어간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를 잇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신작으로 전작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특유의 영상미로 폭발적인 입소문을 이어가며 누적 관객수 556만 명을 동원, 장기흥행 신화를 이어갔다. 다음 주자인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바람이 분다'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놀라운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2023년 극장가는 일본 영화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영화 '괴물'이 출격한다. 이번 작품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며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다룬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다. 각본은 최고의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가 맡았으며,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음악가 故사카모토 류이치가 참여했다.

여기에 아역 배우라고 믿기 힘든 열연을 선보인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부터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등 성인 배우들까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어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편 '괴물'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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