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가 오는 26일 일요일 안방에 첫선을 보인다. 약속대로 연내 안방 컴백을 확정했다.

7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태계일주3'는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할 예정이다. '일요일 예능' 절대 강자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와 또 한 번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미운 우리 새끼'는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SBS 간판 프로그램이다.

'태계일주'는 시즌2 방영 당시 '미운 우리 새끼'와 방송 시간대가 겹치며 시청률 경쟁을 벌였다. 2049 시청률에서 밀리지 않는 성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즌3도 '미운 우리 새끼'와 같은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편성되며 재대결이 성사됐다. 내부적으로 '태계일주'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태계일주'는 태어난 김에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이뤄나가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세계 여행기를 다룬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벌써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지난 1월 종영한 시즌1은 페루 아마존 일대와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등을 여행하는 남미 여정을, 지난 8월 막을 내린 시즌2는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인도 여행을 담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시즌3 여행지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결정됐다. 기안84는 지난달 말 유튜버 덱스와 빠니보틀, 배우 이시언과 함께 마다가스카르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 '태계일주' 4인방이 함께 여행을 다녀온 것은 시즌3이 처음이다. 각각 시즌1과 시즌2에 출연한 이시언과 덱스의 만남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촬영을 끝내고 돌아온 제작진은 시즌3 첫 방송일을 확정하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극사실주의 여행을 표방하는 '태계일주'는 올해 MBC 예능의 대표 히트 상품이다. 기행에 가까운 일들을 벌이며 예측불허한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 기안84는 '태계일주'와 '나 혼자 산다' 등 MBC 간판 예능에서 보여준 활약에 힘입어 올해 'MBC 연예대상' 대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즌3까지 성공적으로 안방에 안착한다면 사실상 '어대기'(어차피 대상은 기안94)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치열한 시청률 경쟁이 예상되는 일요일 황금시간대 편성된 '태계일주'의 세 번째 여정이 해피엔딩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