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인우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나인우는 안방극장 데뷔 이후 약 2년 여 만에 서브 주인공에서 주연 자리까지 꿰차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다.

나인우는 지난 9월에 종영된 ENA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서 '오진성'역으로 섬세한 표정 연기와 과몰입을 유발할 만큼 밀도 높은 호연을 선보였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 극 중 나인우는 안 해도 될 일까지 자처하는 유쾌한 우진 경찰서의 '오지라퍼' 형사인 오진성을 연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생에 처음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에 도전한 그는 전작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특히 끓어오르는 분노와 가족을 잃은 슬픔, 애틋한 동료애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의 변화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앞서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첫 주연으로 캐스팅된 그는 KBS와 인연이 닿으며 '징크스의 연인'에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나인우는 사극이면 사극, 현대극이면 현대극, 시대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연기력과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013년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데뷔한 나인우는 2014년 '기분 좋은 날'로 처음으로 지상파에 출연했다.

그는 네이버TV 웹드라마 '스파크',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철인왕후', MBC '황금주머니', 영화 '그녀의 버킷리스트', '동감' 등에 출연했다.

나인우는 내년 초 공개될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배우 박민영, 이이경, 송하윤과 호흡하면 주연배우로 활약할 예정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서 나인우는 외모와 지성을 다 갖춘 완벽한 유지혁을 연기한다. 마음먹은 것은 모두 이뤄왔지만, 짝사랑하는 강지원 앞에서는 서투르고 어설퍼진다.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강지원의 가장 큰 조력자가 될 유지혁을 표현해낼 나인우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섬세한 표현력과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이 돋보이는 나인우가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어떤 색다른 연기를 펼칠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