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 연우진이 항문외과 의사 연기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얘기를 밝혔다.
연우진은 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 공개 기념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신병동'은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다. 연우진은 극 중 항문외과 의사 동고윤 역을 맡았다.
연우진은 이번 작품에 대해 "넷플릭스 작품이 처음이라서 영화는 시사회로 접하기도 하고 완성본을 알고 갔는데 넷플릭스 작품이 처음이라서 공개되자마자 시청한 사람들과 같은 호흡을 하려고 빨리 완주했다. 펑펑 울면서 하지만 끊을 수가 없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떤 부분에서 눈물을 쏟았냐고 묻자, 연우진은 "난 내용을 알고 있으니까 크게 내 감정을 건들지 않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나도 정신병 의원으로서 사람들과 감정이 쌓였는지 배우들 얼굴만 봐도 울컥하더라"라며 "내용이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나도 뭔가 마음에 문제가 있나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사실 꽤 감정이 일찍 터졌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7부에서 눈물을 쏟았다고 말하며 "그때 쌓이고 쌓인 감정이 터진 거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유찬(장동윤 분)이 에피소드가 마음에 와닿았다. 가장으로서 나름의 책임감과 압박감을 받는 스타일이다. 30살이 넘어가고 마흔 언저리에서 느낀 건 나를 돌봐야겠더라. 나를 위해서 할 수 있고 나를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는 일이 뭐가 있었냐 생각하고 공감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작품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은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고생한 적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연우진도 작품을 촬영하면서 공감하거나 자신을 이해하게 된 부분이 있을까. 그는 "길지 않은 연기 생활 통해서 큰 사고 없이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중 내가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연기자 연우진과 인간 연우진으로서의 분리를 잘하면서 살고 있다"라며 "나는 사실 연기를 일에 대한 경향이 있다. 예전엔 연기가 안 되면 '감정이입 연기를 해야 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과감하게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하는 부분은 칭찬한다"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또한 민망한 진료 장면을 연기했다는 점에 대해 "'민망함'을 없애려고 했다. 사실 항문외과 의사 선생님들이 민망한 상황에 많이 노출된다고 하더라. 사람들이 병을 숨기고 부끄러워하지 않나. 의사가 더 많이 다가가야 한다"라며 "민망함에도 환자를 위할 수 있는 마음을 잡으려고 애썼다. 민망하고 웃기는 상황이 보여지겠지만 그걸 최대한 죽이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자, 인간적인 마음으로 대하자고 생각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전문적인 표현에 있어서 나름의 스킬들을 익히기 위해 집에서 인형으로 해봤다. 집에 인형이 많다. 인형들로 동작 연습을 해봤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정신병동'은 지난 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연우진은 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 공개 기념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신병동'은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다. 연우진은 극 중 항문외과 의사 동고윤 역을 맡았다.
연우진은 이번 작품에 대해 "넷플릭스 작품이 처음이라서 영화는 시사회로 접하기도 하고 완성본을 알고 갔는데 넷플릭스 작품이 처음이라서 공개되자마자 시청한 사람들과 같은 호흡을 하려고 빨리 완주했다. 펑펑 울면서 하지만 끊을 수가 없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떤 부분에서 눈물을 쏟았냐고 묻자, 연우진은 "난 내용을 알고 있으니까 크게 내 감정을 건들지 않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나도 정신병 의원으로서 사람들과 감정이 쌓였는지 배우들 얼굴만 봐도 울컥하더라"라며 "내용이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나도 뭔가 마음에 문제가 있나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사실 꽤 감정이 일찍 터졌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7부에서 눈물을 쏟았다고 말하며 "그때 쌓이고 쌓인 감정이 터진 거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유찬(장동윤 분)이 에피소드가 마음에 와닿았다. 가장으로서 나름의 책임감과 압박감을 받는 스타일이다. 30살이 넘어가고 마흔 언저리에서 느낀 건 나를 돌봐야겠더라. 나를 위해서 할 수 있고 나를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는 일이 뭐가 있었냐 생각하고 공감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작품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은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고생한 적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연우진도 작품을 촬영하면서 공감하거나 자신을 이해하게 된 부분이 있을까. 그는 "길지 않은 연기 생활 통해서 큰 사고 없이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중 내가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연기자 연우진과 인간 연우진으로서의 분리를 잘하면서 살고 있다"라며 "나는 사실 연기를 일에 대한 경향이 있다. 예전엔 연기가 안 되면 '감정이입 연기를 해야 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과감하게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하는 부분은 칭찬한다"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또한 민망한 진료 장면을 연기했다는 점에 대해 "'민망함'을 없애려고 했다. 사실 항문외과 의사 선생님들이 민망한 상황에 많이 노출된다고 하더라. 사람들이 병을 숨기고 부끄러워하지 않나. 의사가 더 많이 다가가야 한다"라며 "민망함에도 환자를 위할 수 있는 마음을 잡으려고 애썼다. 민망하고 웃기는 상황이 보여지겠지만 그걸 최대한 죽이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자, 인간적인 마음으로 대하자고 생각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전문적인 표현에 있어서 나름의 스킬들을 익히기 위해 집에서 인형으로 해봤다. 집에 인형이 많다. 인형들로 동작 연습을 해봤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정신병동'은 지난 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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