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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고백 "'물어보살' 출연자 비보 접해, 방송 못하겠더라"[종합]

  • 김노을 기자
  • 2023-11-09
코미디언 이수근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MC를 맡으며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8일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수근, 도시어부서 고기도 잡고 이경규도 잡는 프로낚시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이경규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MC인 이수근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가 있냐"고 물었다.

이수근은 "가슴이 아픈 사연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한 분은 몸이 안 좋으셨다. 저를 보는 게 소원이라고 하더라. 안아드렸는데 몸이 너무 앙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가 좀 건강하게 회복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었는데 나중에 좀 안 좋은 소식을 접했을 때는 프로그램을 더 이상 못하겠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멘탈이 많이 무너졌다. 다른 사람 얘기 들어주는 게 좀 어렵다. 다른 사람 얘기를 들어주는 데 특화된 사람은 서장훈"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경규는 이수근에게 "강호동과 함께 프로그램을 한 지 10년 정도 된 거냐"고 물었고, 이수근은 "10년이 넘었다. KBS 2TV '1박 2일'부터 함께했다"고 답했다.

이에 이경규는 "네가 볼 때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 중 가장 뛰어난 사람은 누구냐"고 물었다.

이수근은 "인성은 유재석 선배"라며 "애드리브, 진행 능력, 센스 같은 걸 다 종합해서 볼 때는 이경규 선배가 톱이다. 사실 비교 불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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