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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온몸 제모해 손톱 채취..박유천 사례 소환 [종합]

  • 안윤지 기자
  • 2023-11-10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며 자진 출석한 가운데 마약 간이 검사를 받을 당시 온몸을 제모한 상태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10일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오후 1시 30분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첫 소환 조사에 임했다. 당시 그는 머리카락을 제외한 모든 체모가 제거된 상태였다.

앞서 지드래곤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직접 간이 검사 결과를 밝히면서 "정밀 검사도 긴급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지드래곤의 모발을 비롯한 다른 체모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려고 했다. 그러나 체모가 없어서 진행 불가했고, 결국 경찰은 지드래곤의 손톱을 확보해 국과수 검사를 의뢰한 걸로 전해졌다.

손톱 분석법은 5~6개월 전의 투약 여부를 알 수 있으며 필로폰이나 엑시터스 등의 마약을 검출할 수 있다. 손톱은 하루에 0.1~0.15mm가량 자라나서 특정 시점 전후로는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지드래곤은 마약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이 첫 조사를 앞두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게 아닌가란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조사에서 "원래 평소에도 제모한다"라는 내용의 취지를 진술했다.

지드래곤의 이런 형태는 지난 2019년 박유천의 마약 검사를 떠올리게 만든다. 마약 투약 혐의를 극구 부인했던 박유천은 여러 차례 머리카락을 염색하고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증거인멸 의도가 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김은미 국과수 법독성학과 과장은 "박유천의 다리나 팔 등 온몸에서 털 60여개를 뽑아 필로폰 성분을 찾아냈다"라고 밝혔다. 제모를 하더라도 몸 어딘가에 작은 털이 많기 때문에 확보할 수 있었다. 과연 지드래곤의 마약 정밀 검사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영화배우 40대 남성 L씨 등 8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에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실장 및 종업원 등이 포함됐으며 연예인으로는 이선균과 지드래곤이 언급됐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월부터 최근 1년간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수차례에 투약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드래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여러 차례 공식 입장을 통해 "난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첫 소환 조사 당시 "수사 기관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빨리 밝힌다면 좋을 거 같다"라며 "조사하는 상황 자체가 좀 서로 무슨 상황인 모른 상태에서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려고 나온 거다. 경찰이 저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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