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규가 10년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11일 유튜브 채널 '성규특별시'에는 "[해볼라구 특별시민 바라는 대로] EP.19 비현실이 현실이 되는 순간♬ 똑똑, 오직 단 두 사람을 위한 축가 선물이 도착했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성규 콘서트가 진행되기 전 한 팬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성규 님의 팬인 여자친구의 취미 활동을 함께하기 위해 성규특별시민이 됐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성규는 "남자친구가 이 정도 정성이면 결혼해도 된다. 만약 결혼하시면 내가 축가를 불러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해당 팬은 실제로 제작진에게 결혼식 날짜를 전했고 성규가 축가를 하게 된 것. 그는 "원래 난 이렇게 차려입지 않는데 결혼식에 가는 중이다. 신부분은 내가 축가 부르는 걸 모르는 걸로 알고 있다. 내가 원래 예정된 스케줄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약속을 하러 못 간다고 알고 있다. 서프라이즈로 하려고 한다"라며 "축가를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최대한 신부님 행복하게 해드리려고 하니 최선을 다해 불러보겠다"라고 다짐했다.

떨리는 마음을 안고 등장한 성규는 신부를 향해 "결혼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아름다운 노래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