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결혼의 정석'에서 성훈과 정유민이 이민영에 의해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주말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극본 임서라, 연출 오상원, 제작 안형조·서장원) 5회에서는 서도국(성훈 분)과 한이주(정유민 분)를 둘러싼 과거가 풀리며 거친 풍파를 겪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서도국은 서정욱(강신효 분)의 계략으로 인해 공황발작으로 쓰러진 후 한이주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서도국은 진료를 거부한 채 집으로 돌아와 한이주를 걱정스럽게 했다.

한이주는 다음 날 아침부터 집으로 찾아온 서도국 친구이자 정신과 전문의 박민경(김봄 분)에 의해 서도국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알게 됐고, 서도국의 트라우마가 서정욱과 관련된 일임을 확신했다.

이에 한이주는 서정욱에게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서정욱은 "보통의 연인 사이면 이런 얘기 다 할 법한데"라는 말로 한이주를 신경 쓰이게 했다.

서도국과 한이주는 서도국 집안의 추진력으로 하루빨리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후 드레스숍을 찾았고, 한이주는 그 장소가 유세혁(오승윤 분)과 결혼을 준비하던 장소라는 것을 알고 난감해했다. 때마침 드레스숍 직원들의 실수로 드레스숍을 찾았던 유세혁은 드레스를 피팅하고 있던 서도국과 한이주를 목격한 후 울분을 터트렸고, 심지어 유세혁은 한이주를 향해 "너, 하나도 안 행복해 보이거든"이라는 악담을 쏟아냈다.

유세혁의 말을 곱씹던 한이주는 다시 한번 만나자는 서정욱의 제안을 받자, 서정욱을 만나기 위해 나섰고, 서정욱은 한이주에게 "내 가족도, 내 집도 없는 그런 처지"가 비슷하다며 협업을 제안했지만 서도국이 나타나면서 일단락됐다.

더욱이 서도국은 서정욱으로부터 "그때처럼 밀어버리게?"라는 말을 듣자, 서정욱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분노했다. 결국 서도국과 한이주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과거를 숨기려는 서도국과 이야기를 들으려는 한이주의 의견이 대립했고, 서도국은 "날 감당할 수 없으면 건드리지도 마. 지금도 난 충분히 많이 참고 있으니까"라며 한이주를 밀어냈다.

다음 날, 한이주는 이태자(반효정 분)와 함께 한운재(이병준 분)가 자주 다녔던 무당집을 찾아갔고, 과거 한운재가 사채 독촉으로 자살했던 임산부로부터 저주를 받을까 두려워 자신을 입양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이주는 한운재를 찾아가 빚진 기분을 느끼지 말라며 위로했지만 한운재는 "너한테까지 큰 죄를 짓고 말았다"며 사진 한 장을 건넸고, 한이주에게 생모와 한진웅(전노민 분)의 얼굴이 반반 섞여 있다고 전해 한이주를 의아하게 했다.

하지만 한이주가 뭔가 더 물어보려는 때, 갑작스럽게 이정혜(이민영 분)가 들이닥쳤고, 한이주는 옷장 속에 몸을 숨겼다. 이정혜는 한운재를 향해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라며 "이주 니가 우리집의 진짜 자손이다. 니 아버지의 진짜 딸이다, 그딴 소리 같은 거 말이에요"라고 협박했다.

그동안 감춰졌던 진실을 들은 한이주는 충격에 빠진 채 장롱 속에서 입을 틀어막고는 눈물을 흘렸다. 잠시 후 서도국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경찰서로 달려갔고, 경찰서 한 켠에서 상처투성이 발을 한 채 멍한 눈으로 있는 한이주를 발견했다. 그리고 한이주를 집에 데려온 서도국은 더 묻지 않고 한이주의 다친 발을 치료해주고 다독여주며 위로를 건넸고, 한이주는 침대에 누워 조용한 눈물을 흘렸다

이날 엔딩에서는 결혼식 당일에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던 한이주에게 이정혜가 다가와 "꾸미긴 꾸몄구나. 그런다고 근본이 어디 가진 않겠지만", "행복할 수 있으면 행복해 봐, 어디 한번"이라는 말을 전하며 비웃었다. 순간 분노를 참지 못한 한이주가 이정혜에게 옆에 있던 꽃병을 들어 올렸지만, 누군가에 의해 저지당하며 긴장감과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이정혜는 서정욱을 만나 한운재가 이태자에게 빌렸던 돈을 갚으며 한이주의 결혼을 허락해달라 부탁한 것과 서도국과 한이주가 '태자그룹'을 노리고 있다는 거짓된 정보를 전하며 서정욱을 흔들리게 했다.

또한 한유라(진지희 분)는 한진웅의 명령으로 만들어진 맞선 자리에 파격적인 클럽 스타일로 나와 이정혜를 당황하게 했다. 더불어 맞선남과의 싸움을 말려준 서정욱과의 첫 만남 이후 서도국과 서정욱의 싸움을 목격한 한유라가 "서도국보다 서열도, 힘도 위잖아"라며 그와 맞선을 볼 것을 결심해 반격의 불씨를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