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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정' 진지희, 강신효와 결혼 선언..선 넘는 악행 '열연'

  • 김나연 기자
  • 2023-11-13
배우 진지희의 악역 열연이 가히 압도적이다.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 입소문을 타고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유라로 분한 배우 진지희가 등장마다 예측 불가한 파동을 일으키며 연일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진지희는 극 초반부터 부잣집 막내딸 다운 화려한 스타일링과 사랑스럽게 통통 튀는 모습으로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해 주말 안방극장을 홀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점차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역대급 '빌런'의 발톱을 드러냈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함께 선사했다.

원하는 것은 반드시 쟁취해야 하는 캐릭터인 한유라. 진지희는 이러한 유라를 단순하게 세기만 한 인위적인 표정과 말투로 표현하지 않았다. 무시를 당해 수치심을 느낄 때는 충혈된 눈빛으로 온몸을 떨며 완악함을 고스란히 전달했고, 선 넘는 악행을 저지를 땐 섬뜩한 미소와 통제 불가 막말로 오싹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분노와 야욕의 감정선을 훌륭하게 타는 '미친 연기'로 극강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것.

진지희는 지난 인터뷰에서 "'완벽한 결혼의 정석'을 통해 배우로서 표출할 수 있는 감정 스펙트럼을 더욱 넓히고 싶다"라고 말한 바. 무서울 정도의 다채로운 열연을 통해 이러한 바람을 이뤄내고 있음을 몸소 입증하고 있다.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처럼 긴 시간 다져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상황.

본격적인 전개 2막을 앞두고, 한이주(정유민 분)와 서도국(성훈 분)을 향한 맞불 작전으로 도국의 형인 서정욱(강신효 분)과 계약 결혼을 진행하려는 유라의 충격적인 모습에 또 어떤 쫄깃한 전개가 펼쳐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0분 MBN에서 방송된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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