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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부인' GD "과도한 동작, 유연해서..A실장 아무 관계 아냐" [종합]

  • 윤성열 기자
  • 2023-11-13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권지용)이 자신을 둘러싼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연합뉴스TV'는 13일 지드래곤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드래곤은 인터뷰에 응한 데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대중에게 나의 결백함, 그리고 올바른 전달을 하기 위해 용기내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이날 '마약을 투약했나'라는 질문에 재차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에 자진 출석했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지드래곤의 모발과 손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지드래곤은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에 대해 "당연히 음성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에게 주고 받은 적 또한 없기 때문에 몸에서 만약 마약 성분이 검출 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서에 자진 출석한 배경에 대해선 "내가 나 자신을 제일 잘 안다.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빨리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자진 출석했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자진 출석 당시 "웃다가 끝났다"고 농담을 하는 등 지나치게 여유로운 태도로 인해 마치 경찰을 조롱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사실 좀 경황이 없었고, 나 또한 사람인지라 긴장도 많이 했었다"며 "그렇게 비쳤을 수는 있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 내 의도와는 전혀 다르다. 오히려 그런 조롱이라는 무분별한 표현에 의한 악의적인 기사 보도 내용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에서 밤낮으로 수사에 임하는 경찰분들께 오히려 해를 끼치지 않았나. 오해를 사지 않았나' 염려됐다.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지드래곤에 대한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B씨를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A, B씨와 관계에 대한 질문에 "아무 관계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B씨가 지드래곤에게 마약을 줬다는 보도에 대해선 "그분의 진술이라고 하면 내가 뭐 할말은 없는데 나는 받은 적이 없고 그 의사가 누군지도 모른다. 오히려 알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초 지드래곤이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뒤, 이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는 A씨의 진술에 대해선 "내가 설명할 길이 없다. 지금 그분의 행동은 이상한 걸로 보여진다. 기사 내용을 통해 알기론 그분은 마약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경찰서에 자진 출석하기 전, 증거인멸 시도를 위해 신체의 털을 대부분 제모했다는 의혹도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이라고 재차 부인했다. 그는 "작년 앨범 활동 후로 거의 1년 반 이상 모발을 탈색이나 염색한 적이 없다"며 "중요한 건 자진 출석을 하는 시점에서 경찰 측에서는 통신이라든지 신체 압수수색 영장이 없음에도 나는 결백을 하루빨리 입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발, 손톱, 발톱까지 임의 제출한 상황인데, 뭔가 사건의 중요한 맥락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듯한 느낌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왜 다른 의혹들이나 오해가 계속 커져가는지 모르겠는데, 중요한 건 마약을 했냐 안했냐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에 대해 내가 지금 입증을 하고 있는 상태고, 입증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드래곤은 경찰의 마약 수사선상에 이름이 거론된 사실이 알려진 뒤, 과도한 몸 동작과 어눌한 말투 등으로 인해 마약 투약 의심을 사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직업 특성상 브라운관에서 비춰지는 모습만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하시는 거 자체가 당연히 연예인으로서는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선 솔직히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지드래곤은 "6살 때부터 아역 생활을 시작했고, 올해로 3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는데 아무래도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단 몸이 많이 유연한 편이다"며 "말투 또한 어느 순간부터 내가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와전될 수도 있고, 그리고 영향력이 생기면서부터 조심스러워지더라. 부담감도 있고 한 마디 한 마디 책임감 있게 말을 해야 된다는 강박 아닌 강박관념에 시달리다 보니 무슨 말을 할 때 좀 더 오래오래 신중히 생각하려고 하고 기억을 더듬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좀 중간중간 시간이 많이 길어지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매체나 어딘가를 통해 나를 접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솔직하고 최대한 진심으로, 사소한 가벼운 질문이라 할지라도 성실히 답하기 위함인데, 그 점들이 어눌하게 보인다거나 문맥에서 많이 벗어난다거나 그 점은 내가 고칠 수 있으면 고쳐야겠다. 그런데 나는 내 생각과 적어도 신념을 말함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할 뿐이지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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